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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의 시장통] 전설적 투자자, 모든 걸 팔고 채권을 산 이유는?

입력: 2019- 06- 07- 오후 02:13

미국 시장에는 정말 전설적인 투자자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치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웨렌 버핏과 찰리 멍거를 비롯해 트레이딩의 제왕으로 불리는 제시 리버모어, 종목 투자에 탁월한 흐름을 보였던 피터 린치와 리처드 번스타인, 장기 투자의 거장 제레미 시겔, 헤지펀드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 상품투자에 강점을 가진 짐 로저스 등...

우리가 투자의 길에서 해법을 찾을 때 아직도 많은 거장들에게 의견을 듣곤 하죠.

오늘은 그중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화제가 된 조지 소로스 퀀텀 펀드의 전설을 낳은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 밀러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 자료 : 게티이미지

드러켄밀러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한다는 트윗에 투자한 것의 93%를 모두 팔고 다량의 국채를 샀다고 했습니다. CNBC 기사의 헤드라인도 이 워딩을 뽑았지만 저는 핵심은 다른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아래 키포인트에 말이죠!

드러켄밀러 인터뷰기사, 자료 : CNBC

두번째 빨간 줄을 주목해 보시죠!

"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단지 이런 환경에서 투자하기 원하지 않는다!"

웬지 과거 드러켄 밀러의 실수를 떠올리게 하지 않습니까? 연평균 30% 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둔 드라켄밀러는 가장 핫했던 시장인 1999년 세번의 큰 실수를 합니다.

전설의 퀀텀펀드에서 유로화 베팅에 실패했던 그가 선택한 것은 많이 오른 나스닥의 공매도였는데요 말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래의 그림을 보면 우린 그 실수의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IT버블 당시 그는 너무 일찍 공매도에 들어간 이후 손절해야 했으며 (실수1) 손절 이후에 IT종목에 대한 매수에 뒤늦게 뛰어 들었다가(실수2) 99년 버블 붕괴에서 여전히 야구 8회가 진행중이라는 논리로 버티다(실수3) 엄청난 손실을 보고 시장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매크로 환경을 중시하고 명확한 투자판단을 내리던 그가 패닉에 빠져 감정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시기였죠.

그는 이 시기에 대해 말하길 " 배운게 있다면 다시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가 얘기헀던 다시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 환경이란 어떤 것일까요?

지금 시장에 최대 불확실성은 미중 무역분쟁, 트럼프 재선, 브렉시트,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동간 정치 역학관계, EU를 둘러썬 지역갈등 등 수많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담긴 환경을 뜻할 것입니다. 숫자로 풀 수 없고 그 어떤 수학공식으로도 모델링 할 수 없는 경우죠.

플레이 하기 원하지 않는다는 드러켄 밀러 말의 함의는 정치적 변수가 어떻게 흘러갈 지 확실히 알지 못하면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 수익를 고정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장에서도 성장하는 산업과 시장을 이길 킬러 콘텐츠를 가진 기업들은 오르겠죠, 그렇지만 그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핫한 5G, 한두분기 내에 실적 안나오면 다시 다 제자리로 가겠죠. 핵심 종목을 뺴면..

그림을 하나 더 볼까요? 오늘 마켓워치에서 다른 전문가는 이런 상황에선 안전벨트를 단단히 조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미국 대형주 지수와 금, 석유가격 함수, 자료 : 마켓워치

공교롭게도 위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IT버블과 미국 주택시장 발 금융위기 때와 같이 금가격은 오르고 유가는 폭락하는 시그널이 딱 2번 있었는데 바로 지금 이시점에서 3번째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장 하락의 시그널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보이는 것만 믿으시겠습니까? 보이지 않는 것도 믿으시겠습니까?

필자의 선택은 확신할 수 없다면 쉬어가는 것도 의미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출처 : 인포스탁데일리http://www.infostockdaily.co.kr

▶ 영상으로 보기 https://tv.naver.com/v/8646915?openType=n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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