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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다음 회담까지 원유에 대한 입장 견지 가능할까?

입력: 2019- 05- 22- 오전 10:34
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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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처음 나타났던 가격 움직임이 축포를 쏘아올릴 만한 소식이었다면, 이는 OPEC이 보인 태도가 그 내용만큼이나 일관성있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리는 제다에서 열린 OPEC+ 사전회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현재로서는 산유량을 증가시킬 예정이 없으며, 금년 안에 증산을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다 회담이 실제로 내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장관 알렉산더 노박은 알팔리에게 동의하며 6개월 차에 접어든 감산의 종결을 논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장관인 수하일 알마즈루이는 OPEC의 역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감산 완화는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 장관들의 발언이 언론을 타면서 월요일 오전 싱가폴 시장의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 상승해 원유 상승론자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러시아, 증산에 대한 의견 달라

하지만 축제 분위기는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몇 시간 만에 끝을 맞았다. 회의실을 나선 노박 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뒤집어 자신의 상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구미에 맞을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지난 3년 동안 그를 OPEC 비회원국 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동맹으로 꼽으며 의지했던 알팔리 장관에게는 그만큼 달갑지 않을 내용이었다.

노박 장관은 다음달 안으로 OPEC+ 감산 협의안에 "약간의 조정"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선택지 중 하나로 현재 목표치의 "과잉 충족" 중단을 제시했다. 금년 하반기의 감산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을 선택지라는 것이다.

노박 장관과의 인터뷰는 푸틴 대통령이 OPEC+의 정책에 대해 발언권을 행사하기를 바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준 기고문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블룸버그는 푸틴 대통령이 작년 6월에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러시아는 "끝없이 상승하는 에너지와 유가에는 관심이 없다"고 발언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2019년 SPIEF는 6월 6일에서 6월 8일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도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낮은 수준의 유가에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80 이상의 유가가 필요한 반면, 러시아는 배럴당 $60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또한 러시아가 감산 할당량을 달성한 것은 이번 달이 처음이며, 지금까지 지정된 수준의 감산만을 진행해왔다는 것을 지적했다. 과잉 충족을 중단한다 해도 러시아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크렘린 궁전의 실세이자 로즈네프트 PJSC의 CEO인 이고르 세친이 이끄는 러시아 원유 산업은 산유량 증가를 바라고 있다.

이제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OPEC은 과연 14개 회원국과 10개 협력국이 금년 하반기의 생산량을 결정하는 6월 25일, 26일의 회담 전까지 일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우디의 감산 강권 난이도 점차 상승

뉴욕 에너지 헤지 펀드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공동 창립자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최근 Investing.com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국들에게 자신들의 결정을 따르도록 강권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 자국의 입장을 내세우는 것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에 따르는 것을 선호하는 아랍에미리트와 일부 OPEC 회원국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브렌트유 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

킬더프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봉화를 올리지 않고서야 지금보다 더 분명하게 의견을 밝힐 수는 없을 것이다. 러시아는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까지 오르기만 한다면 산유량을 증가시키기를 바라며, 그 기준선은 브렌트유 배럴당 $70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러시아의 협력 없이 일방적으로 감산을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희생 위에 더 많은 원유를 수출하기를 바랄 것이기 때문이다."

노박 장관은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유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며 따라서 장기적인 정책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원유 제재와 세계 경제에 압박을 가하는 미중 무역 전쟁을 지목했다.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적인 -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의 - 증산 압박을 견뎌낼 수 있을까?

사우디, OPEC 의견 일치 바람으로 불가피하게 증산 진행할 가능성

킬더프는 그 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얼마나 간절하게 OPEC이 혼자만의 무대가 아닌 민주적인 절차를 갖춘 집단이라는 모습을 유지하기를 바라는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OPEC 내부의 의견이 일치되었다는 인상을 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파트너인 이란과의 적대감이 끔찍할 정도로 높아진 상황에서도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를 지지했던 자신들을 제외하면 탓할 수 있는 대상도 남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월요일, 바로 1년 전 제다에서 열렸던 OPEC+의 사전 회의에서도 알팔리 장관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산유량을 증가시키지 않겠다는 주장을 강경하게 펼쳤다는 것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동시에 압박이 가해지자 의견을 전환했다 - 이번에도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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