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S&P 500 지수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매달 모멘텀 둔화
-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 상승; 금 보합세 앞둬
- 유가 11월 이후 최고 종가
2019년 1분기는 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큰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번 반등은 금리 인상을 보류하겠다는 연준의 결정과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 그리고 미중 무역 협상이 마침내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금요일에는 채권수익률 역시 이틀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2분기 전망은 밝아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매월 전월보다 낮았으며, 수익률은 여전히 역전된 상태를 유지하며 아직 상승론자들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아직 하락세에 머무르고 있다.
S&P 500, 2009년 2분기 이래 최고 성적
S&P 500 지수는 금요일, 헬스케어와 산업 섹터가 각각 1.2%와 1.08% 상승하며 0.67% 상승했다. 손실을 기록한 것은 0.15% 하락한 에너지와 0.3% 하락한 부동산 섹터 둘뿐이다. 주간 기준으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1.2% 상승했다. 산업과 원자재 섹터가 각각 2.85%와 2.15%로 선두를 달렸고,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성장 위주의 통신서비스만이 각각 0.55%와 0.43%의 손실을 입었다.
월간 상승률은 1.79%를 기록했다; 테크 섹터가 4.43%, 부동산 섹터가 4.35% 상승하는 와중 금융과 산업은 각각 3.05%와 1.72%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총 14.03% 상승했다. 7.62% 상승한 헬스케어에서 20.52% 상승한 테크 섹터까지 전 섹터가 수익을 올렸다.
2008년 시장 붕괴의 바닥을 견고하게 다진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훌륭한 성적을 올린 분기였다.
하지만 보다 깊이 살펴본다면 모멘텀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P 500 지수의 1월 상승폭은 7.87%로,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월에는 그보다 기세가 줄어든 2.97%의 상승을 기록했다. 1월을 제외하면 8월부터의 7개월 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하지만 3월의 상승폭은 2019년 초반 기준으로는 부진한 1.79%에 그쳤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50일 이동평균선은 200일 이평선 바로 밑에 멈춰섰으며, 어느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S&P 500 지수는 9월 고점 뒤를 따른 대량 매도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가격이 유성형 패턴을 형성했던 지난주의 일간 고점조차 시험하지 못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간 단위에서는 가격이 2018년 1월 고점의 저항선에서 불완전한 교수형 패턴(상방 그림자가 작아 완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을 형성하며 점차 하락하는 대규모 H&S 톱 패턴을 형성할 준비를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ACD와 RSI 양측 모두 이 시각을 지지하며, RSI는 화살표로 표시되는 네거티브 다이버전스 역시 제공한다.
장기적으로 볼수록 분석의 신빙성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움직임이 마무리되기까지 상당한 잡음이 일 수 있어 그만큼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0년물 채권수익률은 금요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일간 MACD는 바닥을 향했고, RSI는 이미 바닥에 도달해 12월의 폭락 이후 가장 낮은 선인 26에서 반등하며 32를 향해 상승해 더블바텀을 형성했다. 하지만 채권수익률은 고점에서 상당히 딸어진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00주 이평선에서 지지선을 찾은 뒤 저점과 상당한 거리를 둔 선에서 종가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월단위에서는 채권수익률이 200개월 이평선에서 저항을 만난 뒤 2016년 중순의 저점부터 이어진 상향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0개월과 100개월 이평선이 지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간 MACD와 RSI는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간, 그리고 특히 주간 차트에서는 상향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10년물 채권수익률은 3개월물 밑에 머물렀다. 2008년의 시장 붕괴와 70년 중 최악의 대침체를 예고했던 2007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는 수익률 역전이 꼭 경기 침체를 예고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연준이 지나친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 침체가 일어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한 일"이라고도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지만, 미국 경제의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백악관 수석 경제 고문인 래리 커들로(Larry Kudlow)는 연준이 "즉시" 금리를 0.5% 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사이에 둔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싸움을 심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무어(Stephen Moore) 역시 같은 입장을 밝히며 소동이 규모를 더했다.
달러는 지난 2일 동안 국채 수요가 잦아들면서 4일 연속 상승하며 3월 8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달러는 상향 채널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향 돌파가 일어난다면 강세 전망이 완성될 것이다.
반면 금은 H&S 톱 패턴의 반전을 완성하기 직전이다.
영국 의회가 금요일,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3번째로 부결시키며 총선거에 한발짝 더 다가가자 파운드가 하락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파운드의 2주 연속 하락은 대규모 H&S 바텀 패턴 형성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다. 범위는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OPEC의 감산으로 유가가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이르며 30% 상승한 영향으로 상품 역시 상승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가격은 반등이 200일 이평선 밑의 2016년 중순부터 2017년 중순까지의 가격 밀집대에 머무르면서 3월 21일 고점인 $60.39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61.50 선을 넘어서는 것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2018년 고점인 $70 중반 수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신호다.
주간 전망
동부 표준시(EDT) 기준
일요일
21:30: 호주 – NAB 기업신뢰지수 (3월): 2에서 4로 상승 전망
21: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3월): 49.9에서 50.1 유지 전망
월요일
4:30: 영국 – 제조업 PMI (3월): 52에서 51.2로 하락 예상
5:00: 유로존 – CPI (3월, 예측): 전년 대비 1.5% 유지, 핵심 CPI 1.00%에서 0.9%로 하락
5:00: 유로존 – 실업률 (2월): 7.8% 유지
8:30: 미국 – 소매판매 (2월): 전월 대비 0.2%에서 0.3%로 상승 예상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3월): 54.2 유지
23:30: 호주 – RBA 금리 결정: 정책 변경 없을 것으로 전망
화요일
4:30: 영국 – 건축 PMI (3월): 49.5에서 49.8로 상승 전망
8:30: 영국 – 내구재수주 (2월): 전월 대비 0.3%에서 -1.1%까지 하락 예상
21:45: 중국 – 차이신 서비스업 PMI (3월): 51.1에서 52.3으로 상승 전망
수요일
5:00: 유로존 – 소매판매 (2월): 전월 대비 1.3%에서 0.2%로 하락, 전년 대비 2.0%로 하락 예상
5:30: 영국 – 서비스업 PMI (3월): 51.3에서 51로 하락 전망
8:15: 미국 – ADP 고용 보고 (3월): 전월 18.3만에서 상승한 18.4만 개의 일자리 발생
10:00: 미국 – ISM 비제조업 PMI (3월): 59.7에서 58.0으로 하락
10:30: 미국 – EIA 원유 재고 (3월 29일로 끝나는 주): 270만 배럴 감소 예상
목요일
10:00: 캐나다 – 아이비 PMI (3월): 50.6에서 51.4로 상승 예상
금요일
8:30: 미국 – 비농업 고용지수 (3월): 전월 2만건에서 17.5만 건 상승 예상; 실업률 3.8% 유지 및 시간당 평균 임금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되었던 0.4%보다 낮은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