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주가 상승이 무역 희망 때문이라면, 소형주 상승 이유는?
- 채권 수익률 2019년 주식 반등 시작 때보다 떨어져
- 달러가 통화 협정 압박 받자 위안과 신흥 시장 상승
- 유가 상승, $60선 접근
미중 무역 협상에 진전이 보인다면 3월 1일 중국 관세 기한을 연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금요일 미국 주식이 상승했다. 중국측 대표단은 이 긍정적인 제안(최후통첩일 수도 있다)에 응해 주말 동안 워싱턴에 머무르며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영향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모두 반등을 이어갔으며, 소형주인 러셀 2000 지수가 가장 큰 실적을 거뒀다.
주식시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무역협상의 진전을 상승 원동력으로 보고 있으나, 우리는 시장 신호가 그와 다른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소형주는 국내 시장이 주력으로, 세계 시장에는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하락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그와는 달리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이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 무역 협상이 이유라면, 대형주와 대형주 관련 지수가 큰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걸까?
뿐만 아니라, 채권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에 모두 투자하는 대신, 아직까지도 미국 국채의 안정성에 매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수익률은 지금보다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지수 모두 상승했지만 승자는 소형주
S&P 500 지수는 금요일, 테크주가 1.28% 상승하고 필수 소비재가 0.47% 하락하며 총 0.64%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62% 상승했으며, 방어주인 유틸리티가 2.39% 상승으로 선두를 달렸고 무역 프록시 섹터인 소재 섹터가 2.39%로 바로 뒤를 따랐다. 흥미롭게도 다른 무역 프록시 섹터인 산업은 0.69%에 그치는 미진한 실적을 보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을 올려 10월 중순 고점인 2,816.94 저항선에 근접했다. 이는 9월 고점이자 최고 기록인 29,000 선에 도달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지난 9주 동안 8주, 총 15.56%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 0.7% 상승하며 0.57%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이로써 총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약 24년 전인 1995년 이래 최장 기록이다. 단기적 반등이 다음으로 시험해야 하는 것은 11월 고점인 26,277.82로, 9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 수치인 27,000 아래로 떨어진 이래 가장 높은 지점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반등이 시작된 이래 총 16.07%의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금요일 0.91%, 주간 0.74% 상승하며 9주 연속 총 18.86%의 상승세를 보였다.
러셀 2000 지수는 금요일 1.06% 급등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33% 상승했으며, 9주 연속 반등을 이어가며 총 23.31% 상승해 주요 미국 지수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지금까지 해왔던 이야기를 다시 꺼내려고 한다: 미국 소형주는, 소형주를 제외한 시장이 무역이 원동력이라는 서사에 따라 움직이고 있을 때 보여서는 안 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 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 지금 시점이라면, 무역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국내 주식에 돈을 묶어두었던 투자자들이 소형주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소형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사정이 있다는 뜻이다. 아직 어떤 사정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레인징 채권 수익률, 하락을 앞두고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또 다른 위험 신호가 있다: 주식 실적으로 보았을 때, 위험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시장이어야 함에도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는 대신 점차 레인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후의 큰 상승폭을 생각한다면, 투자자들은 안전한 채권을 벗어나 보다 리스크가 높은 주식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왜 수익률이 주식 반등 이전보다 떨어진 상태일까?
여기 더해, 10월 8일부터의 하락 뒤를 이으며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뒤 100일 이평선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3.256% 선의 대칭 삼각형 패턴은 수익률이 2.3% 선 위의 200일 이평선을 향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자산을 빼내 채권의 안전함에 기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벌어질 일이다. 주식이 하락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뜻이다.
달러는 이번주, 채권수익률과 함께 하락했다.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 통화 협정에 도달했다고 발언한 뒤의 일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하락은 주간 유성형 패턴의 뒤를 따르지만, 달러지수는 11월부터 이어진 이전 하향추세선 위에 머무르고 있다. RSI는 더블바텀의 네크라인에서, 2017년 11월 저항선까지 이어지는 지지선을 찾았다.
달러의 약세로 신흥 시장 주식이 5월 이래 최장 기록인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가는 주말 사이 $58 선을 뛰어넘으며 상승했다. 매도자들이 $60 선을 지키기 위해 움직일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에너지 및 상품 트레이더인 비톨 그룹(Vitol Group)은 베네수엘라 사태와 OPEC 감산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며 유가가 앞으로도 상승을 계속할 것이라 전망한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유가는 3주 동안 이어진 상태를 벗어났으며 WTI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기술적인 연쇄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가격이 50주 이평선에 닿은 뒤 하락했으며, 크리스마스 이후 반등은 주식과 함께 상방쐐기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10월 고점인 $76.90에서 하락추세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14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월요일
8:30: 미국 –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1월): 0.27에서 0.1로 하락 전망
화요일
2:00: 독일 – GfK 소비자 신뢰지수 (3월): 10.8 유지
8:30: 미국 –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 (12월): 착공건수 전월 대비 3.2%에서 -0.5%까지, 건축허가건수 전월 대비 132.2만에서 129만 건수로 하락
수요일
- 영국 의회 브렉시트 표결 예상
5:00: 유로존 – 기업신뢰지수 (2월): 0.69에서 0.63으로 하락 전망
8:30: 캐나다 – CPI (1월): 전년 대비 1.7% 유지 예상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1월): 전월 대비 -2.2%에서 -0.4%, 전년 대비 11%로 상승 예상
10:30: 미국 – EIA 원유 재고 (2월 22일로 끝나는 주): 367.2만 배럴에서 308만 배럴 상승
20:00: 중국 –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2월): 제조업 PMI 49.5 유지, 비제조업 54.7에서 54로 하락
목요일
8:00: 독일 – CPI (2월, 예측): CPI 전년 대비 1.4%에서 1.5%로 상승
8:30: 미국 – GDP (4분기): 분기 대비 2.4%에서 3.4%로 상승
9:45: 미국 – 시카고 PMI (2월): 56.7에서 57.5로 상승
20: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2월): 48.3에서 48.5로 상승 예상
18:30: 일본 – 실업률 (1월): 2.4% 유지
금요일
00:00: 일본 – 소비자 신뢰지수 (2월): 41.9에서 41.3으로 하락 전망. 주시할 시장: 엔 통화쌍
3:55: 독일 - 실업률변동 (2월): -2K에서 -5K로 하락 예상
4:30: 영국 – 제조업 PMI (2월): 52.8에서 52.0으로 하락
5:00: 유로존 – CPI (1월, 예측): 전년 대비 CPI 1.5%, 핵심 1.1% 전망
5:00: 이탈리아 – 정부 예산 공개: 로마와 브뤼셀 사이의 예산 마찰 지속, 이탈리아의 지출이 늘어날 경우 추가적인 의견 충돌 가능성
8:30: 캐나다 – GDP (4분기): 전분기 대비 0.5%에서 0.4%로 변동
8:30: 미국 – 개인 소비 (12월): 전월 대비 0.4%에서 -0.2%로 하락 예상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2월): 56.6에서 55.9로 하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