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기업 실적과 전망 보고가 성장 가능성을 보여, IMF의 경제 전망 하향 조정을 상쇄
- 다우, 나스닥, 러셀 모두 5주 연속 상승세
- 상반되는 요인들로 유가 변동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35일 동안 이어진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 종료에 합의하면서 S&P 500 지수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를 위시한 주요 미국 지수들이 모두 상승세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시장은 훨씬 혼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어닝 시즌에는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지난 분기와는 대비되는 긍정적인 전망이라는 우리의 의견은 변함이 없다.
시장이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한 숨 돌릴 기회를 찾는 것은 당연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시장 구조가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것에 대한 답이 되지는 않는다. 현재 시장에는 방어주와 민감주의 움직임 사이에 일관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시장이 보이는 후퇴를 정상적인 조정이 아닌, 주도세력의 부재를 나타내는 신호로 판단한다.
기업 가이던스 강화로 주식 상승
금요일 가장 달가웠던 소식은 대통령이 앞으로 3주간, 의회와 국경 장벽 예산에 대하여 교섭이 이루어지는 동안 셧다운 상태를 해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일 것이다. 5주 동안의 정치적 분쟁과 임시 해고된 공무원들은 봉급을 받지 못하던 상황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의 개선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것은 전에도 앞으로도 기업의 전망일 것이다. 그 예시로는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 NYSE:PG)을 들 수 있다. 1월 23일에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높지 않은 선에 그치기는 했지만, 실제 주가는 1년 매출 전망을 상향한 것에 힘입어 4.87% 상승했다.
IMF가 무역전쟁을 가장 큰 원인으로 내세우며 향후 2년의 국제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최근 중국측에서 발표한 자료와 유럽 및 일본 PMI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 역시 이 관점에 힘을 실어준다.
위험 선호 돌아와
긍정적인 실적 보고가 위험 선호 분위기를 불러와 미국 주식은 금요일로 이틀째 상승했다. 채권은 하락했으며, 달러는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을 0.57% 올라간 가격으로 시작해 최고 1.14%까지 오른 뒤, 0.85% 상승으로 장을 마감헀다. 원자재 섹터는 1.9%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고 산업은 다가오는 주로 예정된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에 무역 협상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1.27% 상승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기존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지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에 낙관성을 더했다. 금융상황에 대한 규제가 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주는 지속적인 양적 완화의 압박으로 0.81% 상승에 그쳤다.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금요일의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 각각 1.37%, 0.4%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아주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예를 들어 목요일 개장 시점에는 약세를 보였고, 주식들은 폐장까지 점점 힘을 잃어갔지만, 바로 그 시점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반등했다. 그 전날인 수요일은 유독 변동성이 높아 가격이 0.75% 가까이 상승과 반복을 거듭하며 결국 0.22% 상승으로 끝을 맺었다.
S&P 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0.22% 하락했으며, 2019년 들어 첫 하락과 함께 4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금융산업 규제당국이 XLRE 지수의 매도포지션이 297만 주에서 16.56% 떨어진 248만 주에 도달했다는 자료를 발표한 여파로 부동산이 1.44% 상승했다. 연준이 최근 태세를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한 것이 부동산 투자 전망의 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뒤 반등이 그 나머지를 채웠을 것이다.
한편 에너지는 한주 내내 높은 변동성을 보인 유가의 영향으로 1.43% 하락했다.
중요한 것은 지난주도 시장 구조가 붕괴되고 마땅한 방향성도 없으며, 투자자들에게 일관성 없는 신호를 보낸 한 주였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보아 지난주 S&P 500 지수는 전주와 같은 지점, 즉 우리가 크리스마스 전 반등 이전에 예측했던 저항선 아래에서 일주일을 마감하며 또 다른 반등을 예고했다. 이 저항선은 9월에 달성된 S&P 500 지수의 역사적 최고점부터 이어진, 9월 고점과 12월의 대량 매도 사이의 통합과 12월 폭락의 데스 크로스를 완성시킨 주요 이동평균선들로 이루어져 있다.
초대형주 다우존스는 금요일 0.75% 상승하며 주중 이어진 하락세를 끝내고 0.09% 상승이라는 실적으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적으로 보아 금요일의 가격 움직임은 최대 1.24%에 달하는 훨씬 큰 수익을 포기했다. 이 후퇴는 슈팅 스타 패턴을 그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1.29% 상승하며 총 0.11%의 주간 상승을 기록해 다른 대형주 지수와 마찬가지로 5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소형주의 움직임은 아직 미지수다. 러셀 2000 지수는 무역분쟁 해결의 기미가 보임에도 1.3%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관세가 완화되면 투자자들이 국제적인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해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가게 되기 때문에, 소형주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무역 협상에 관한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도 러셀 2000 지수가 선전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우리로서도 알기 어렵다.
시장은 미중 무역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시장 분위기가 시사해왔던 것과는 달리, 무역분쟁이 역풍으로 작용하던 것이 아니라는 뜻일까?
위험 선호 분위기가 돌아오며 채권이 상승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주 단위로 보았을 때는 하락했다. 주목할 것은 이 하락세에서 10년물이 차지하고 있는 기술적인 위치다.
2016년 7월부터 이어진 상향추세선에서 저항선을 맞이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 아래로 떨어진 뒤에는 2016년 후반과 2017년 초반의 고점 위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이 기술적인 갈등은 성장 전망을 둘러싸고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벌어지고 있는 주도권 다툼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 보다 높은 금리, 대차대조표의 정상화, 미중 무역분쟁, 국제 경제성장 혹은 성장의 부재(특히 중국), 브렉시트, 트럼프의 정치적 안정성, 달러와 원유.
우리가 보기에, 기술적인 분석에서 이어지는 고점과 저점은 확인되지만 상승추세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위험 신호다. 2016년 12월부터의 대규모의 H&S 톱 리버스 패턴이 형성될지도 모른다는 첫 신호일 수 있다 - 왼쪽 어깨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대체로 하락장을 나타내는 신호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금요일 채권 매도 속에 달러가 하락했다. 역외의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자산을 회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격은 네크라인 아래로 떨어지며 톱 패턴 전망을 강화했다.
원유는 변동성 높은 한 주를 큰 변화 없이 마무리했다. 유가는 0.2% 하락하며 3주에 이은 상승세를 마감해 주식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IMF가 전망을 하향 조정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원유가 하락했다. API의 주간 원유 재고는 지난주 655만 배럴 상승해 이미 낮은 유가에 재차 타격을 주었다. OPEC+의 감산 협의가 유가를 지지했으며, 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문제, 미국 시추공 수의 감소와 이란 제재가 힘을 보탰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3주 연속 상승하는 것은 적삼병(Three White Soldiers) 패턴을 형성하는 강한 상승세이다. 유가가 2주째 기준점을 넘기기 위한 시도가 실패하고 있으니 가능한 모든 상승세를 끌어모아야 할 것이다.
여기 더해, 12월 폭락 뒤로 최근 반등들에도 가격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12월, 2016년 2월부터의 장기 상향추세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원유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고점과 저점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또한 생긴다. 만약 유가의 저점이 $54.55를 넘어서지 못하고 $42 아래로 떨어진다면 장기적인 하향추세를 마주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주간 전망
EST 동부표준시 기준
월요일
8:30: 미국 –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12월): 이전 수치 0.22
19:30: 호주 – NAB 기업신뢰지수 (12월): 3에서 2로 하락 예상
화요일
14:00: 영국 (예측) – 브렉시트 딜에 대해 의회 재표결
수요일
00:00: 일본 – 가계신뢰지수 (1월): 42.5 예상; 이전 수치 42.7
2:00: 독일 – GfK 소비자신뢰지수 (2월): 10.4에서 10.3으로 하락 예상
5:00: 유로존 – 기업환경지수 (1월): 0.82에서 0.73으로 하락 예상
8:00: 독일 – CPI (1월, 예측): 이전의 1.7% 상승에서 1.6% 하락 예상
8:15: 미국 – ADP 고용보고 (1월): 전월 271K 대비 일자리 170K 증가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12월): -0.7%에서 1.1%로 상승 예상
10:30: 미국 – EIA 원유 재고 (1월 25일이 포함된 주): 800만 배럴 증가
14:00: 미국 – FOMC 회의: 금리 변동 예상되지 않으나, 연준이 비둘기파적 태도로 전환한 것에 뒤따른 완만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 이후로는 현황과 향후 정책에 대한 발언 주목 필요
20:00: 중국 –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1월): 제조업 PMI 49.4에서 49.3으로 하락 예상, 비제조업 PMI 53.8에서 53.9로 상승 예상
목요일
3:55: 독일 – 실업률 (1월): 5% 유지
5:00: 유로존 – GDP (4분기, 예측): 분기 대비 0.2% 꾸준히 유지, 전년 대비 1.6%에서 1.2%로 감소
8:30: 미국 –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월 26일이 포함된 주): 201K로 상승 예상; 전주 50년 최저 수준인 199,000까지 떨어져 4주 평균 215,000
9:45: 미국 – 시카고 PMI (1월): 65.4에서 61.0으로 하락 예상
20: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1월): 49.7 유지
금요일
4:30: 영국 – 제조업 PMI (1월): 53.5로 상승 예상, 예전 수치 54.2
5:00: 유로존 – CPI (1월, 예측): 12월의 1.6%에 비해 둔화된 1.4% 상승
8:30: 미국 – 비농업취업 (1월): 일자리 312K개에서 165K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 평균 시급 12월의 전월 대비 0.4% 상승 대비 0.3% 상승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1월): 54.3으로 상향한 뒤 54.1로 하락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