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전례가 없는 주식과 경제 사이의 괴리
- 상승론자들,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전향할 것에 의존
- 골드만삭스 앞으로도 경제가 견고할 것으로 믿어
- 군드라흐 이미 약세장(베어마켓)이라고 주장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모두 하락세로 일주일을 마감했다. 두 지수의 첫 이틀에 걸친 반등은, 에너지 섹터가 0.83% 하락하며 원유를 함께 끌어내리면서 주말을 앞두고 끝을 맺었다.
하지만 S&P 500 지수는 12월 들어 처음으로 주간 2.86%의 수익을 거두었다. 기술주는 3.72% 상승했으며, 금융도 3.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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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리는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달러의 약세는 주식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주식은 상승했다. 단기 반등 역시 예상대로 일어났다...그것도 아주 맹렬하게. 주요 지수는 일주일 사이 5%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큰 폭의 움직임도 보였다. 다우지수는 수요일, 하루만에 1,086 포인트를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하지만 변동성 역시 증가하면서 목요일 시장은 하락했으며, 희대의 반전에 알맞는 무대가 세워지기도 전, 하락장 직전 상태까지 돌아가고 말았다.
S&P 500 지수는 12월 하락추세선에서 저항선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내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고 뽐내는 모습을 감안한다면, 월요일 시장이 2,700을 향해 상향 조정을 재개할 수도 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라면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금요일 고점인 2,520.27 위의 종가는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2,350 아래에서 장이 마감된다면 사상 최장의 상승장은 끝을 맺게 될 수도 있다.
주식 대 경제: 시대의 반영
대부분의 주식은 금요일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딜레마에 봉착했다. 오늘의 손실과 이번주의 수익, 둘 중 어느쪽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가 문제다. 시장 참여자들이 상충하는 신호들 속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세션이 전반적인 수급 공급을 반영하는 것일까, 아니면 목요일에 일어난 2010년 이래 가장 큰 반전을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까? 상반되는 전개 속에서 한쪽을 골라내야 하는 것이 최근 추세인 것 같다; 주식은 2008년 이래 최악의 해를 맞고 있지만, GDP에게는 2005년 이래 최고의 해다.
시장은 경제를 반영한다. 하지만 전자는 후자보다 빠르게 방향을 틀기 때문에, 앞을 내다보는 투자자들은 경제적 변화를 감안해 값을 매긴다. 따라서 주식 시장은 경제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경제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말로 경제적 움직임과 현재의 투자자 전망 사이의 두드러진 모순점을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하고 교과서적인 설명일 뿐이다.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점에 도달한 뒤 3개월 만에 하락장을 앞두는 것이 아니라, 경제보다 앞서 최고점을 찍은 뒤 서서히 기울기 시작해야 했다.
이 전개는 10여년 사이 가장 긍정적인 경제 성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장은 경제 피크 이전에도 몇 번이나 투자자들의 비관론을 반영해왔다. 역순으로 따져보면, 2018년은:
- 주식 시장에서는 2008년 이래 최악의 해였다.
- 1931년 이후 최악의 12월이었다.
- 12월 시장의 시작이 이 수준으로 끔찍했던 것은 대공항이 마지막이었다.
- 주식 시장은 10월 내내 2011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 견실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대공황 당시를 제외하면 최악인 수준이었다. 주식 시장은 지정학 및 무역 관련 우려가 시장을 억누르면서 충분한 견인력을 얻지 못했다.
가장 최근의 주목해야 할 사건으로는 지난주 아마존(Amazon, NASDAQ:AMZN)이 발표한 기록적인 연휴 매출을 들 수 있다. 이 발표는 수요일, 주식 시장이 보인 유래 없는 활발함의 주요 원인이었다. 아마존의 연휴 기록은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9.6%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가 2008년 이래 최악의 분기가 될 가능성 역시 여전하다.
이 분열 상태를 이끄는 것은?
단 하나의 올바른 답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겠지만, 몇 가지 결정적인 요인을 추측할 수는 있다.
기록적인 환매: 2018년 첫 분기 동안 미국 기업들은 1,891억 달러라는 한 분기 최고 환매 기록을 세웠다 - S&P 500 지수에 의하면 지난 분기에 비해 38% 높은 수치다. 이 기업들은 5월에 주식 환매를 발표하며 1,736억 달러라는 월간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무역 전쟁: 4월 2일, 중국은 128종, 약 30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3월 23일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25%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이 "좋은" 상태이며 "이기기 쉽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들은 양측 모두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 우리는 대량 매도 사태의 진짜 원인은 사상 최고로 시장 친화적인 통화 정책를 철폐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무역 분쟁으로 인한 소동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무역 협상이 몇 달만에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갑작스럽게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발표하자 시장은 하락장 직전까지 몰리고 말았다.
낙관주의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이 고려하는 사항에는 금융 시장 현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힌 뒤에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주식이 떨어지면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은 연준을 서로 다른 개인이 모인 집단이 아닌, 단일 집단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현 대통령이 전임자와 똑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전반기의 성장 전망을 2.4%에서 2%로 하향 조정했으나, "경기 침체를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경제 불황의 2가지 지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열된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의 버블이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견실한 취업률과 억제된 가격 압박은 경제에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실업률은 현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고, 2019년 연말에는 3.25% 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골드만삭스는 경직된 노동 시장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약간 높이며, 기준가를 2.1%까지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 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Jeffrey Gundlach)는 S&P 500 지수가 이미 "임의적"인 20% 지점과는 별개로 약세장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끌고 들어가는지, 어떻게 전개되는지, 분위기가 어떻게 변하는지이며, 지금 변수들은 약세장을 충분히 성립시키고도 남는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이 발언을 한 것은 12월 11일, 주식 시장이 9월 고점에서 11% 하락했을 시점이다. 우리가 마켓 톱에 대해 경고한 바로 다음날이기도 하다.
S&P 500 지수의 다음 주요 지지선은 2015년 고점인 2,100이지만, RSI에 의하면 앞으로도 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멘텀 지표는 2009년 저점부터의 상향세 아래로 떨어졌고, RSI는 적색 선으로 표시된 2015년 저점 아래로 떨어졌다. 가격 역시 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다.
가격이 1월 기록에서 9월 기록으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모멘텀을 측정하는 RSI와 시장의 폭을 나타내는 등락주선(Advance Decline Line) 양쪽 모두가 하락 다이버전스를 나타내며 추가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주간 전망
EST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일요일
20:00: 중국 –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12월): 제조업 50 유지, 비제조업 PMI 53.4에서 53.3으로 하락
월요일
없음
화요일
신년 휴일: 주요 국제 시장 휴장
20: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12월): 사기업 주도 설문의 PMI는 50.2에서 50.3으로 상승
수요일
4:30: 영국 – 제조업 PMI (12월): 53.1에서 52.6로 하락 예상
목요일
4:30: 영국 – 건축 PMI (12월): 53.4에서 52.9로 하락 전망.
8:15: 미국 – ADP 비농업 고용 현황 (12월): 일자리 179,000에서 180,000건으로 증가 예상.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12월): 59.3에서 58.2로 하락 예상.
20:45: 중국 – 차이신 서비스업 PMI (12월): 53.8에서 53.1로 하락.
금요일
3:55: 독일 – 실업률 (12월): 5% 유지.
4:30: 영국 – 서비스업 PMI (12월): 50.4에서 50.8로 상승 예상.
8:30: 미국 –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12월): 신규 일자리 지난달 155,000건 대비 181,000건으로 증가한 와중 실업률 3.7%선 유지할 것으로 예상. 시간당 평균임금 전월 대비 0.2%에서 0.3%로, 전년 대비 3.1%에서 3% 인상 예상.
8:30: 캐나다 – 고용보고서 (12월): 실변화 5,000건 증가. 실업률 5.6%에서 5.7%로 상승.
11:00: 미국 – 원유 재고: 상승 가능성 높아, 원유에 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