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0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주식을 보면, 월마트(Walmart, NYSE:WMT)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소매업체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실적 발표 뒤의 반등은 모두 빠르게 자취를 감췄고, 2018년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월마트는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암울한 실적의 원인으로, 투자자들이 아직까지도 월마트가 빠른 속도로 자신의 영역에 진출하고 있는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물가 상승, 미중 무역전쟁과 시장 및 경제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밝지 않은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면 월마트가 앞으로 몇년 이상 이어질 강한 성장 주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장기적 성공의 열쇠인 온라인 판매에 대한 투자와 매장의 청결 및 재고 관리, 식료품류의 개선 등이다.
온라인 판매 투자는 낭비가 아니었다
이 노력은 지난 2분기 동안 놀라운 결과를 거두었다. 2015 회계연도 3분기에 시작된 동일 매장 매출의 개선은 올해 박차를 가했으며 2019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분기, 장기적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부문은 40%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이 성장세를 생각한다면 2016년, 온라인 판매 착수를 위해 제트닷컴(Jet.com)을 30억 달러에 인수했던 일이나, 최근 인도의 플립카트(Flipkart) 지분의 77%를 160억 달러에 사들인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월마트는 전국을 대상으로 수천 종류의 가정용품을 2일 안에 무료로 배송한다. 올해 말에는 미국 가정의 40%에 식료품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2,100개 점포에서 제공중인 주문 뒤 직접 수령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확대 중이다. 22개 도시의 홀 푸드(Whole Foods)에서 수령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에게는 중대한 도전이다.
이 지출이 월마트의 매출총이익에 압박을 주고 있으며, 인수 중점의 온라인 판매 전략에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월마트가 이 움직임으로 수백만명의 고객과 온라인상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아마존과 이베이(eBay, NASDAQ:EBAY)를 선호해온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
경제 성장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고성장주가 매력을 잃고 있는 불확실한 거시적 환경 속에서, 월마트는 어떤 위기가 닥쳐와도 버텨낼 힘이 있다.
온라인 상의 존재감과 보다 낮은 가격을 위해 공급자를 압박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경제력을 생각하면, 월마트는 혼란 속에서 충분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다. 월마트가 12%의 성장을 보이며 S&P 500 지수를 가뿐히 뛰어넘은 지난 6개월의 모습에서 그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결론
일부 투자자들에게 월마트의 주식 수익비율은 약 2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나치게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월마트가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기업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결론이다. 온라인 판매 모멘텀과 견실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감안하면, 현재 월마트의 주식은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으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진입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