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0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스타벅스(Starbucks, NASDAQ:SBUX)의 주식이 다시 오르고 있다. 이 커피 체인점은 4분기의 대량 매도 이후, 뒤늦은 상승으로 두자릿수의 수익을 올리는 주식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움직임은 프라푸치노와 펌킨 스파이스 라떼의 수요가 다시 늘었다는 신호일까, 아니면 스타벅스의 재활 시도가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뜻일까?
투자자들이 스타벅스 주식에 다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장 방문객과 수익성이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회계연도 4분기 스타벅스의 주당 순이익은 예상보다 $0.02 높은 $0.62를 달성했으며, 전세계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에 희망이 보인다
이 반등은 몇 년에 걸친 암울한 실적, 특히 점포가 14,000개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참패 뒤에 찾아온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15년 미국 내 비교매장매출은 이전 3년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이 모습에서 스타벅스가 몇 년 내내 20% 이상의 수익을 올려온 성장 지향적 식품 소매업체의 선두주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다.
스타벅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4분기, 고객이 증가하면서 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측인 2.7%에 비해 높은 수치다.
미국 내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하 스타벅스는 다음 회계연도에 평소의 3배에 달하는 150개 직영점을 폐쇄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새로운 계획에서 성장을 주도할 것은 미국 교외와 중국의 매장이다.
향후 몇 년 간의 점포수 증가는 80% 이상 중미와 남미의 드라이브스루 매장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성장보다 배당금을 보아야 할 때
주식으로 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Bill Ackman)은 스타벅스의 주식은 3년 안에 2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는 스타벅스의 장기적 성장 기회는 커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에 있다고 주장한다. 스타벅스는 선발주자로서의 유리함과 알리바바(Alibaba, NYSE:BABA)의 Ele.me 플랫폼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로 세계 2위 규모의 경제 대국에서 따라잡기 어려운 우위를 점했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의식하고 단 음료를 꺼리기 시작한 현재, 배당금을 포함해 100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지난 10년의 실적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스타벅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수입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기업이 성숙해 성장이 완화되는 단계에 접어든 스타벅스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많은 수익을 돌려주고 있다.
2%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배당주 중에서 이만큼의 배당금 증가를 찾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다. 지난 3년 사이 스타벅스의 배당금은 평균적으로 주당 24% 증가했으며, 4년간 42% 가량의 배당금 분배율을 유지해왔으며 아직까지는 늦춰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6월에 장기적 전략을 발표했을 때 스타벅스는 2020년 회계연도 안으로 배당금과 주식 환매를 통해 주주들에게 250억 달러의 수익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수치에 비해 100억 달러 높은 액수다.
최종 결론
스타벅스가 반등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투자자들의 믿음대로 미국과 중국에서 충분한 성장을 이뤄낸다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스타벅스는 좋은 장기적 투자이며 투자자들은 주가의 미래 약점을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스타벅스 주식은 타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환매와 견실한 배당금 성장을 고려하면 매수 뒤 보유 전략을 펼치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리스크-리워드 비율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