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세계 최대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Visa, NYSE:V)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NYSE:MA)는 그들의 투자자들을 위해 큰 일을 했다. 두 기업 모두 올해의 극단적인 변동성에 성공적으로 편승하며, 주요 지수들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5년의 실적을 돌아보면 경이로울 수준의 이익을 볼 수 있다. 두 기업의 주식은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50%에 반해 150% 이상의 급등을 보여주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성장 스토리는 매우 인상적이다.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현금 결제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며 강한 국제 경제와 미국의 견실한 소비자 지출, 유리한 신용 환경으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비자는 이번 회계 연도, 처리한 지불과 거래 건수 모두 2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기록적인 수익과 이익을 남겼다. 마스터카드는 올 분기 예측을 크게 뛰어넘어 전년 대비 33% 상승한 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 여행의 다음 단계는 그렇게 수월하게 보이지 않는다.
미국 외부의 경제 악화 조짐과 점점 심화되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감안하면, 이 거대 기업들을 기다리는 거시적 환경은 2018년처럼 우호적이지 않다.
거시환경 악화 속에 한숨 돌릴 시점
시장이 정체되며 주가가 기대 미만의 실적을 보이는 불확실한 전망은 이미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비자의 경우, 10월 일중 고점에서부터 약 8% 하락한 상태다. 유럽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마스터카드는 10월 고점에서 12% 이상 하락해 조정을 겪었다.
우리의 견해로는, 거시적 역풍이 기세를 더하고 소비자 지출이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두 주식 모두 시장 실적이 점점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 리스크를 고려해, 이익을 챙긴 뒤 물러서는 것도 사려 깊은 전략이다.
거시적 불확실성 외에도, 두 주식 모두 5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뒤 지나치게 비싸보인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지난 12개월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0년 평균보다 한참 높은 가격이다.
두 기업 모두 진입 시점을 살피고 있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주식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차지하고 있는 지분은 전세계 카드 네트워크 시장의 90% 가까이에 이른다. 이들은 자사 네트워크를 통하는 모든 전송건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스타트업 회사들이 시장 지분을 잡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적 해자가 사라지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 면에 있어서,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두 기업 모두 정기적인 배당금을 지불하며 주식 환매 계획이 있다. 비자는 지난달 배당금을 주당 $0.25로 19% 인상했다.
최종 결론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장기 투자에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으로 큰 수익을 올린 이후의 현재 가격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시점에서 이익을 챙기고 물러나서, 과거 실적에 맞는 선의 타당한 선까지 주가가 내려갔을 때 다시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