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6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2016년과 2017년의 급락과 지속적인 과잉생산의 우려로 코코아에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8주, 이어질 축제의 초콜렛과 제과 수요를 감안하면 코코아가 2018년의 '원자재 상품의 왕'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 의하면, 당과류와 음료에 필수적인 이 재료는 작년과 2016년의 11%와 33%에 달하는 손실에도 불구하고 금년 초부터 현재까지 22%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 코코아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원자재 상품은 미국을 강타한 추위로 급증한 난방 수요의 힘을 입어 19% 상승했으며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천연 가스 뿐이다.
과잉 매입에도 불구하고 '적극 매수' 권장
가격 차트에서 나타나듯 지난 10개월 중 7개월 상승하여 과잉 매입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Investing.com의 원자재 전문가들은 코코아를 "적극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 이미 상당한 수요가 있으며, 연말 축제에는 기성 초콜렛과 제과를 위한 코코아 파우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시어리 퓨쳐스(Seery Futures)의 분석가인 마이크 시어리는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 코코아의 수요가 강한 시기에 들어섰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주간의 도표 역시 큰 향상을 보였다."
시어리는 월요일, 톤당 $2,310를 상회하는 NYMEX 코코아가 8월 27일의 최고가인 $2,397라는 큰 벽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선을 돌파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를 거듭하며 상승세가 강해져가고 있으니. 이 추세가 계속되어 리스크-리워드 비율이 개선된다면 이번 주중으로 추가적인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16년과 2017년의 참담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코코아 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국제 경제
코코아 생산의 증가를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의 호전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코코아 분쇄 과정에서는 케이크나 비스킷 등 제과에 사용되는 코코아 파우더와 초콜렛과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맛을 낼 때 사용하는 코코아 버터가 생산된다.
북미가 2018년 상반기, 전년도 대비 2% 하락한 생산률을 보인 것에 비해 유럽은 6%, 아시아는 10%의 생산량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에 이르러서는 북미가 2.5%, 유럽이 2.7%, 아시아가 3.7%의 상승을 보였다.
플로리다 보카레톤(Boca Raton)의 농업 시장 자문회사인 해킷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숀 해킷은 "코코아 콩의 수익률이 높아 수요 역시 높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악천후와 작물 투자 부족 우려
해킷은 월요일, 코코아가 10월 초 최저가를 기록한 것에서 매수 신호를 읽은 스마트 머니가 몰려 상승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일부 매도가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스마트 머니는 더욱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코코아의 최대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악천후와 구매자의 채무불이행이 몇년 전부터 작물에 대한 투자를 정체 상태에 머무르게 했다는 것이 해킷의 주장이다.
신용 부족과 생산자들의 파산으로 수령이 높은 코코아 나무들만이 남겨진 상태로는 장기적으로 점점 증가하는 국제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코코아 시장은 이 사태를 우려해, 높은 기대 수확량으로 인한 애널리스트 커뮤니티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