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7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샌드위치를 만들어 포장지로 쓰던지, 혹은 항공기의 몸체를 제조하는 데 쓰이던지, 알루미늄은 우리에게 매우 필수적인 금속이다. 사실 알루미늄은 우리 주위에서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는 원자재로, 심지어 동/식물에게도 위해 하지 않아 알루미늄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알루미늄은 투자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인지 올해 10개월 중 7개월 동안이나 적색봉을 그리고 있다. 또한 이제 3년 만에 연간손실을 앞두고 있다.
알루미늄의 가격하락은 단 한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러시아 거대 알루미늄 기업 루살Rusal과 기업의 CEO 올레그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에 대한 미국 제재다. 이 기업은 더 거대한 규모의 러시아 회사에 속해 있는 기업으로, 2016년 미 대선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지난 4월 미 재무부에 의해 관련 기업인과 정부 관리들이 제재를 받고 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지속시키는 제재 교착 상태
루살과 데리파스카가 이러한 개입에 대해 두 번이나 부정하고 있음에도 미 정부는 이들에게 제기된 혐의를 긍정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생각보다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주 재무부는 사실상 보류되었다고 보여졌던 루살의 미국 거래 제재 중단 일을 11월 12일로 연기했다.
또한 기일이 11월 6일 예정된 미국 중간 선거일 이후로 연기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선거일 전 뜨거운 감자와 같은 이런 이슈를 다루기에 시간을 좀 벌고자 하는 판단이었다.
화요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이 루살 제재일 연기 이후 3거래일 연속 짧은 상승세 이후 다시 하락하면서 톤당 $2,032.75로 거래되었다.
알루미늄 협회에 따르면 루살은 미국 내에서 알루미늄 수요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물에 있어서는 2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이다. 미 재무부가 지난 4월 데리파스카에 대해 첫 제재를 발표했을 때, 미국 내 알루미늄 구매 기업들은 처음부터 이미 기존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한 바 있다.
펀더멘털은 견고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면서 지난 4월 런던금속거래소에서의 알루미늄 가격은 8년만의 최고 상승폭으로 12% 급상승했다.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이번 주 금속시장 전망에서 밝혔다. 미국에서의 강한 점유율을 빼고도, 루살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6%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은행은 “알루미늄의 가격이 회사의 운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포지션을 취하기 매우 꺼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무역 제재에 결정은 서로 다른 두 영향을 가질 수 있다,”고 회사와 알루미늄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말했다.
현재로서는 '강력 매도’ 권고, 연말 상승 가능성도
올해 알루미늄은 10% 하락했다. 2017년에는 34% 상승했으며 그 이전에는 11% 상승한 바 있다.
일간 기술적 분석 지표로 Investing.com은 ‘강력 매도’ 권고로, 10일 이평선 $2,060.47에서 200일 이평선 $2,155.12수준 까지 모두 하락 사인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속 컨설팅업체 CRU 인터네셔널(CRU International)은 4분기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2,235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