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미국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로 3분기를 마감했다. 사실 이는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인 5년래 최고의 분기로, 강한 기업 실적, 굳건한 미국 경제 및 증가하는 고용 시장의 도움이 컸다.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면에서든 미국 역사상 가장 장기적인 이 상승추세를 저지할만한 장애물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일부 미국 소비자 품목의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미-중 무역 전쟁의 우려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주에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 분야에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다. 다음의 대형주 반대의 움직임을 가진 세가지 주식를 보자.
1. 페이스북(Facebook)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 (NASDAQ:FB)이 신뢰를 잃었다. 페이스북은 알 수 없는 규모의 해커들로 인해 5,000만 명에 달하는 유저들의 로그인 정보를 유출 당했다고 밝히며, 지난 금요일 또다시 하락했다. 이러한 로그인 정보를 통해 해커들은 페이스북의 해당 프로필 사용자처럼 행동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로그인한 다른 모든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사용자처럼 행동할 수 있다.
이번 정보 유출은 충격적이었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그리고 러시아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사용해 미국 대선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혐의 이후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페이스북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더욱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주가는 뉴스 보도 이후 2% 이상 하락하며 금요일 마감했으며, $218.62 에서 $164.46로 하락했던 지난 7월 말의 하락폭을 키웠다. 지금까지 페이스북 주가는 최고점에서 약 1/4가량 하락했다.
최신의 정보 유출로 인한 페이스북의 평판 손실 정도를 지금 당장 수량화하기는 어렵다. 해커들이 접근한 방법, 그들의 정체, 타겟 목표가 무엇이었는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 주식은 취약한 상태로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말을 들어봐야 할 것이다.
2. 테슬라(Tesl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테슬라 (NASDAQ:TSLA)와 테슬라의 회사와 주가가 모두 불길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는 일런 머스크가 지난달 회사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그의 트윗 내용에 대해 증권 사기를 적용한 것이다. 이번 소송에서 SEC는 명시되지 않은 벌금형을 신청했으며, 머스크가 공영 회사의 임원이나 이사로 일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고 지난 주 뉴욕에서 제기된 소송에 관하여 에이전시가 전했다.
머스크는 거래 자금을 마련했다고 허위 주장함으로써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처음에 혐의를 벗기 위해 증권감독기구와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이 소송을 ‘방해되는 것’이라고 지칭하며, 회사 재정 상황에 중요한 요소가 될 모델3 차량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그러나 토요일 머스크가 SEC와 합의 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고, 이로 인해 그는 비록 3년간 유지했던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해야 했으나 CEO의 지위는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머스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투자자들은 그의 리더십에 신뢰를 잃었다. SEC의 결정에 테슬라 주가가 14% 급락했다. 비록 어제의 조정으로 주가 하락 폭을 소폭 줄였으나, 지난 금요일 주가는 52주 만의 최고치였던 $387.46에서 32% 하락한 $264.77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다음 주에도 계속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3. 펩시 (Pepsi)
음료 및 스낵 거대 기업 펩시 (NASDAQ:PEP)가 화요일 장 시작 전 3분기 실적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순이익(EPS)이 작년 한 주당 $1.491에서 $1.56로 증가하고 수익이 164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인드라 누이(Indra Nooyi)가 CEO로 역임하는 마지막 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이다. 그녀는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왔으며, 소비자들이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멀리하고 건강한 음식을 채택하는 환경에서도 펩시코의 매출액을 630억원으로 확대시켰다.
프리토 레이칩(Frito-Lay chips), 토스티토스(Tostitos), 러플즈(Ruffles)와 같은 나트륨이 높은 스낵들의 강한 매출세가 회사 성장의 업 다운에도 주가를 견인해 왔다. 이러한 스낵 브랜드들로 인해 펩시코 주식은 지난 분기 매출액 예상치를 넘어선 바 있다. 긍정적인 실적이 깜짝 발표된다면 펩시 주가는 올해 초 고점이었던 $122.51의 기록 가까이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주가는 지난 금요일 $111.80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