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칼럼에서는 올해 6월 양적완화(QE) 종료 후 7월부터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고 이에 대응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양적완화는 12월에 종료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양적완화 기간의 연장과 이에 대한 대응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과거 유럽의 양적완화를 알아보면 2015년부터 유럽은 지속적으로 채권을 매입(금리인하)해 왔습니다. 비록 채권의 매입비중에 변화를 주며 매입을 했으나, 지속 적인 매입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추어 양적완화 종료와 환율방어가 필요했으나, 경기가 방어되는 북유럽과 달리 갑작스런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시 남유럽의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양적완화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번 발표에서 물가 상승률을 1.4%→1.7%로 상향 조정을 했는데, 피셔효과[1]를 보면 명목금리를 고정시키더라도 인플레이션 비율이 높아지면 실질 금리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질금리(실제 돈의 가치)는 유럽의 금리가 굉장히 빠른 상승을 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비율 상승으로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보일 것입니다(유로의 가격대비 가치 하락).
유로의 약세는 양적완화 종료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인덱스의 약57%를 구성하는 유로의 하락은 달러의 반등을 야기 할 것입니다. 금리의 영향 외로 달러의 상대적 가치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너무 빠른 달러가치의 상승은 경기의 유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채권매수를 통하여 유동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동성 확보 전까지는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것입니다.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달러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금유출, 원자재 가격의 하락, 달러 외 통화의 약세를 보일 것입니다(Fig. 1 참조).
- 전략수립 -
유동성 확보 전까지는 2년, 10년만기 미국채 선물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채권의 추세가 하방으로 꺾이기 (금리상승)전까지는 원자재, 신흥국 통화의 매도 포지션이 유효합니다. 일부 농산물(대두(콩), 옥수수, 대두유)의 경우 신흥국 통화의 약세와 달러 강세에 맞물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입니다.
ps.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동안 EDZ와 같은 이머징 마켓의 하방에 배팅하는 ETF 또한 매수 유효합니다.
[1] 피셔효과: 명목금리 = 실질금리 + 인플레이션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