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의 대형 테크주는 대부분 이미 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애플(Apple, (NASDAQ:AAPL)이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그리고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 등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NASDAQ:GOOG)과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은 기대에 미달해 주가가 하락했다.
언론과 투자자들은 대체로 대형 기업에 관심을 쏟고 있지만, 실적 발표 전 주목할 만한 주식은 그 외에도 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굳건한 수요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섹터 기업 3곳을 소개한다:
1. 젠데스크: 2월 6일 폐장 뒤 실적 발표
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젠데스크(Zendesk, NYSE:ZEN)는 점차 높아지는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0년을 시작했다. 젠데스크의 주력 상품 젠데스크 서포트(Zendesk Support)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 문의 관리 및 우선순위 설정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다른 인기 상품은 젠데스크 챗(Zendesk Chat)으로, 고객들이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간 채팅을 이용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약 17% 상승한 젠데스크는 화요일 거래를 6개월 고점인 $89.52에 마감하며 시총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의 상승폭은 5.5%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고객지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젠데스크의 4분기 실적은 젠데스크 선샤인(Zendesk Sunshine)과 젠데스크 스위트(Zendesk Suite) 서비스 도입, 그리고 급증하는 수요 덕분에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0.10, 매출은 전년도 같은 시기 대비 32% 상승한 2억 2,758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순이익과 매출 외에도 현재 보이는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고객 수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의 유료 고객 계정 수는 전년 대비 4,700 증가한 153,700을 기록했다.
2. 쇼피파이: 2월 12일 개장 전 실적 발표
2019년 가장 훌륭한 성적을 기록한 기업 중 하나인 쇼피파이(Shopify, NYSE:SHOP)의 주가는 금년 들어 이미 22% 상승했다. 쇼피파이는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판매자가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제 종가는 $485.46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은 560억 달러를 달성했다.
4분기에는 주당 $0.23의 순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도 같은 시기 대비 40% 상승한 4억 8,193만 달러다.
3분기에 전년 대비 각각 50%와 37% 상승한 판매자 솔루션과 구독 솔루션 세그먼트의 매출 성장이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쇼피파이의 결제망은 전자상거래의 인기에 힘입어 아찔한 수준의 확장세를 누렸다.
이용자들이 아마존을 상대로 보다 효율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게 해주는 주문처리 네트워크와 관련된 세부사항 또한 많은 관심을 끌 것이다.
3. 트레이드 데스크: 2월 20일 폐장 뒤 실적 발표
트레이드 데스크(Trade Desk, NASDAQ:TTD)의 주가는 작년에 이어 꾸준히 상승해 2020년에만 1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용자들이 데이터 주도적 광고 캠페인을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트레이드 데스크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드 데스크의 주가는 온라인 광고 수요 급증과 함께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303.13로 어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에 위치한 트레이드 데스크는 4분기, 전년 대비 7% 상승한 주당 $1.17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33% 상승한 2억 1,342만 달러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광고사인 트레이드 데스크가 TV와 오디오 연계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두 부문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145%와 160% 상승했다. 4분기에는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서비스 개시로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올여름에 열릴 올림픽과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온라인 광고 기회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 역시 관심을 끌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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