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와 씨티그룹(Citigroup, NYSE:C), 그리고 웰스파고(Wells Fargo, NYSE:WFC)를 첫 타자로 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세 기업 모두 1월 15일 금요일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FactSet)의 데이터에 의하면 4분기 S&P 500 지수의 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8% 하락할 전망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2020년 4분기는 2009년 3월 이래 3번째로 큰 전년 대비 하락폭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1위와 2위는 2020년 1분기와 2분기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 8분기 중에서는 총 7분기가 전년 동분기 대비 하락하게 된다.
에너지와 산업, 경기소비재를 선두로 7개 섹터가 전년 대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재료와 헬스케어 등 4개 섹터는 연간 수익 상승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전망은 전년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했던 것은 2020년 1분기의 일이다.
헬스케어를 선두로 11개 섹터 중 6곳의 매출이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했을 전망이다. 하락이 예상되는 것은 에너지와 산업 섹터를 선두로 한 5개 섹터다.
지금부터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 2곳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섹터 1곳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에너지: 저유가로 극심한 타격 예상
- 4분기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동분기 대비 98.4% 하락
- 4분기 매출 예상: 전년 동분기 대비 32.7% 하락
에너지 섹터는 11개 섹터 중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은 에너지 섹터의 4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분기 대비 98.4% 하락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출의 경우 낮은 유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7% 하락해 11개 섹터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 4분기 평균 유가는 배럴당 $41.94로, 2019년 4분기 평균인 $56.87에 비해 26% 낮다.
개중에서도 두 기업이 두드러지게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년 동분기 주당 $2.13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 NYSE:VLO)는 주당 $1.22의 손실을, 주당 $1.54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필립스 66(Phillips 66, NYSE:PSX)은 $0.54의 손실을 입었을 전망이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기업은 전년 동분기 주당 $1.24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쉐브론(Chevron, NYSE:CVX)이 있다. 이번 분기의 주당순이익은 $0.0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S&P 500 종목 중 에너지 기업들의 비중을 따지는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E)는 지난 12개월 사이 2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약 16% 상승한 S&P 500 지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해당 펀드의 상위 종목으로는 엑슨모빌(Exxon, NYSE:XOM)과 쉐브론 등 원유 대기업 외에도 슐럼버거(Schlumberger, NYSE:SLB)와 EOG 리소시스(EOG Resources, NYSE:EOG), 마라톤 페트롤륨(Marathon Petroleum, NYSE:MPC), 그리고 킨더모건(Kinder Morgan, NYSE:KMI) 등이 있다.
산업: 항공사 선두로 전년 대비 하락세
- 4분기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동분기 대비 34.8% 하락
- 4분기 매출 예상: 전년 동분기 대비 10.6% 하락
에너지 섹터의 뒤를 이어 2번째로 큰 타격을 입었을 섹터는 산업 섹터로, 예상 하락폭은 34.8%다.
산업 섹터의 하위산업 12종 중 항공(-347%)과 복합산업재(-21%), 무역 및 유통(-13%), 전기설비(-11%), 그리고 건축자재(-10%)까지 총 5종이 2자리대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0.6% 하락해 2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총 66% 하락한 항공 업계다.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12개월 사이 시장 전반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주요 ETF인 US Global Jets ETF(NYSE:JETS)는 전년 대비 약 29% 하락했다.
JETS의 상위 종목으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NYSE:LUV)과 델타항공(Delta Air Lines, NYSE:DAL),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NASDAQ:UAL), 그리고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NASDAQ:AAL) 등이 있다.
헬스케어: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테크, 대형 제약사 강세
- 4분기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동분기 대비 6.6% 상승
- 4분기 매출 예상: 전년 동분기 대비 10% 상승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경쟁이 벌어졌던 헬스케어 섹터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분기 대비 6.6% 상승했을 전망이다. 전체 섹터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위산업 6종 중 5종이 전년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테크와 제약분야가 각각 15%와 13% 상승하며 큰 영향을 끼쳤다.
매출 역시 하위산업 6종 중 5종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섹터 중 가장 높은 10%의 상승폭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개중에서도 생명과학 장비 및 서비스(22%)와 바이오테크(20%)가 특히 훌륭한 성적을 올렸다.
주요 ETF인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V)는 지난 12개월 사이 약 14%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테크 및 제약사를 추종하는 iShares Nasdaq Biotechnology ETF(NASDAQ:IBB)는 무려 3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는 모더나(Moderna, NASDAQ:MRNA)와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NYSE:ABT)가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는 전년 동분기 기록한 1,410만 달러 대비 약 2,000% 상승한 2억 9,3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애보트 래버러토리스의 매출은 83억 1,000만 달러에서 99억 4,000만 달러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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