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311.00~1,319.00
- NDF 최종호가 : 1,314.90/1,315.10(+10.85)
전일 국내 동향 : G2 갈등 우려에도 위안화 되돌림에 상승폭 제한
1,309.0원 출발한 환율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경계 속 달러 매수 유입되며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 반납. 달러 인덱스가 약보합 흐름을 보였고 위안화 역시 재차 강세를 보이자 환율을 1,305원 구간 복귀했고 장 막판 커스터디 물량에 재차 반락하며 전일대비 0.7원 오른 1,304.7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속 달러 강세
달러화는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을 둘러싼 G2간 외교적 갈등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상승. 엔화는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달러대비 큰폭 약세 보였으며 호주 달러는 RBA의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 부재 속 급락.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중국이 대만 근처로 전투기를 배치하고 대만 포위 사격 훈련을 발표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으나 대만 방문을 강행. 이에 지정학적 위험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 다만 무력 시위가 경제적 문제로 격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은 시장에게 일부 위안이 됨.
한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 국채금리는 급등[차트1].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온건한 연준을 기대하는 시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길은 아직 멀다고 주장.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안정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발언했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9월 75bp 인상 역시 고려 대상이라 언급. 이에 FedWatch는 9월 50bp 인상 가능성을 80%에서 60.5%로 하향.
6월 미국 채용 공고는 60만 5천 건이 감소한 1,069만 8천 건을 기록해 9개월래 최저. 소매업(-34.3만 건)이 채용 감소를 주도했고 레저 및 비 내구재 부문도 감소. 이는 아직 견고하나 점차 둔화세를 보인 고용시장 반영.
금일 전망 : 물가 정점론 희석, 대만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 예상
금일 환율은 G2 갈등이 심화될 여지와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일축 등으로 상승 전망.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며 중국이 전투기 배치 등 무력 시위를 진행하자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는 가중. 금일 펠로시 의장과 대만 총통이 회담을 개최하기에, 해당 세부 발언이 공개되기 전까지 관련 긴장감은 지속될 것이라 판단. 이에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진행될 수 있으며, 프록시 역할을 수행하는 원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공산 큼. 여기에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퇴색시킨 점 또한 달러 롱베팅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 이에 역외환율 기준 1,310원대를 돌파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좀더 남아있다 판단.
다만 네고물량 및 당국경계 등에 1,310원 후반대에서 추가 상승세는 제한될 것. 그간 결제수요가 수급 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네고측 물량은 아직 여력이 남아 있고, 네고 우위 장세가 보여질 수 있음. 또한 국내 높은 물가 수준과 고환율 조합은 당국 경계심 고조시키기에 충분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