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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N TCR·텔루라이드 첫 출격…디트로이트가 들썩인다

입력: 2019- 01- 16- 오전 02:35
벨로스터 N TCR·텔루라이드 첫 출격…디트로이트가 들썩인다

현대자동차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용차 ‘벨로스터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왼쪽) 기아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벨로스터 N 기반의 고성능 경주용차 ‘벨로스터 N TCR’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70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54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꼽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해 엘란트라 GT N라인(국내명 i30 N라인)과 팰리세이드, 넥쏘 등 21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벨로스터 N TCR은 현대차가 i30 TCR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고성능 경주용차다. 최고 출력은 350마력, 최대 토크는 45.9㎏·m의 힘을 낸다. 벨로스터 N 양산차와 비교해 출력은 100마력, 토크는 9.9㎏·m 향상됐다. 이 차량은 독일 알체나우에 있는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개발했다.

엘란트라 GT N라인은 엘란트라 GT의 최상위 트림(세부 모델)이다. N라인은 기본 모델과 고성능 차량인 N모델의 중간에 있는 모델로 고성능차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전면부에는 N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등 날렵함을 강조한 전용 범퍼가 들어갔다. 후면에는 N라인 알체나우를 달았다. 시트와 핸들에도 N로고를 새겨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현대차는 이달에 엘란트라 GT N라인을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처음으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차량은 기아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텔루라이드를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수석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차”라며 “미국 소비자에게 큰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아미국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전면부에는 기아차를 상징하는 대형 ‘호랑이코’ 그릴을 장착했다. 텔루라이드의 전장(길이)은 5000㎜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4980㎜)보다 20㎜ 더 길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세단 G70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전 전시장 입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란히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시상을 시작한 1994년 이후 한국 브랜드가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70은 승용차 부문에서, 코나는 유틸리티(SUV 등)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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