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의 경력 일부를 정정합니다)
서울, 11월10일 (로이터) -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이 우리은행장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10일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금융과 산업, 회계, 컨설팅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자신이 적임자라며 우리은행장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전략기획특보를 지낸 김 회장은 세동회계법인 전략연구소장과 CLSA 투자은행 부문 아시아 회장을 지낸바 있다. 그는 과거 우리금융지주 설립과 관련해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전략자문과 국책 및 시중은행 BIS비율 경영진단, 재경부 등 9개 경제관련 정부부처 경영진단을 한 경력을 가진 이 분야 전문가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때는 총괄 자문을 했고, 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와 전북은행의 광주은행 인수때도 자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 대우, SK, 현대자동차, LG그룹 구조조정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금융감독당국, 언론, 시민과 노동 단체로부터 독립적으로 경영하며 우리은행을 국제적인 금융회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과 소신, 철학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우리은행 완전 민영화 및 발전방안,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액션플랜을 갖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자본계열 금융그룹과의 합병 및 주식교환 등을 통한 획기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해 신입사원 공채때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 이광구 행장이 지난 2일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을 오는 24일로 정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행장을 뽑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