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 (로이터) -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은 예상을 웃돈 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 수입이 확대되면서 트레이딩 부문 매출 둔화를 상쇄했다.
12일 JP모간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12월31일) 순이익(세제, 일회성 항목 조정)은 67억달러(주당 1.76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주당 1.69달러를 웃돌았다.
순매출은 전년비 4.6% 오른 254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251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자수입은 11% 증가한 134억달러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 및 대출 증가에 힘입었다. 그러나 자본시장 거래 관련 수입은 22% 감소한 44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세제 효과가 포함된 순이익은 전년 동기 67억3000만달러(주당 1.71달러)에서 42억3000만달러(주당 1.07달러)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통과된 미국 세제개편안은 세계를 상대로 사업하는 미국 대형 은행들에게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준다. JP모간 역시 해외 수익 송환세 및 이연 법인세 자산과 부채 가치 조정에 24억달러를 부담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4분기 통과된 미국 세제개혁안은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궁극적으로 이는 모든 미국인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