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민관합동 수출전략조정회의’에 참석해 “속도, 연계, 성과 3대 기조를 바탕으로 수출 총력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뜻을 밝혔다.
회의에 앞서 인사말하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여섯번째) [사진=나은경 기자] |
이를 위해 성 장관은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산업정책과 연계해 근본적 수출경쟁력을 높이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우선 “그간 수출현장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출마케팅 지원을 한 단계 더 강화하겠다”며 “세계가전전시회(CES)와 같은 유명 해외 전시회에 대규모 통합 한국관을 구축하고 무역사절단도 전문화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지난해 말 수립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경쟁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확산시키고 14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로 지역산업과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수출전략조정회의가 한국 수출 정책의 방향타를 잡을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성 장관은 “각 부처·기관·지자체별로 진행 주인 수출 지원 노력의 특성과 전문성을 살리고 불필요한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 정책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오늘 출범하는 수출전략조정회의가 수출 컨트롤 타워로서 이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수출활력 상황실’은 수출 회복기조가 정착할 때까지 비상상황 관리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부의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방안도 확정됐다. 강화방안은 △글로벌파트너링(GP)을 통한 매칭 지원 강화 △해외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지원 △전문무역상사 활성화를 골자로 한다.
회의를 공동 주재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한국의 무역지원 제도나 수단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지만 부처간, 정책간, 중앙과 지방간 연계가 부족하고 체계적이지 못해 일부 수출기업이 지원에서 소외되거나 중복지원 문제도 제기된다”라며 “수출관련 정보를 통합해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철저한 성과분석으로 지원 효율성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21일 개최된 ‘수출전략회의’를 ‘수출전략조정회의’로 개편한 뒤 처음 개최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김영주 무역협회장, 관계부처 및 수출유관기관, 업종별 단체장들이 참석했던 지난 회의에 외교부, 특허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돼 회의가 확대 개편된 것. 특히 지난달 4일 ‘수출활력 제고 대책’ 발표 후의 분야별·부처별 추진현황을 점검 및 조정하고 지자체별·업종별 수출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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