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바이오제네틱스는 항암제 전문 글로벌 제약사 아슬란(Aslan)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담도암 표적항암제 ‘바리티닙(varlitinib)’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와 칼 퍼스(Carl Firth) 아슬란 CEO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바이오제네텍스 사옥에서 담도암 표적항암제 바리티닙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바이오제네틱스] |
담도암은 현재 세계적으로 적당한 치료제가 없고 예후도 매우 좋지 않은 종양이다. 바리티닙은 암세포 성장 수용체인 HER1, HER2 및 HER4를 동시에 저해할 수 있는 다중표적 항암 신약이다.
이 항암제는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고, 국내에서도 긴급도입이 필요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아슬란은 현재 담도암에 대한 바리티닙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슬란은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미국과 다른 주요 지역에 허가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바리티닙이 발매되면 담도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제품의 담도암에 대한 예상 세계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와 칼 퍼스(Carl Firth) 아슬란 CEO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바이오제네텍스 사옥에서 담도암 표적항암제 바리티닙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바이오제네틱스]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슬란은 2010년 설립항 임상단계의 항암제 개발 전문 회사로, 미국 나스닥과 대만 증시에 상장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해 유니더스에서 바이오제네틱스로 사명을 변경한 제약 바이오 회사다. 지난해 5월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 전문회사인 웰마커바이오와 대장암에 대한 이익분배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2월에는 프리진의 Car-T세포 치료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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