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9일 (로이터) - 다음 달 시행되는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팽팽하며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8%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32%를 앞섰으나 격차가 크지 않고 긍정 평가가 50%를 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법정근로시간이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6월 26-28일 사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15%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근로기준법 통과 직후인 3월 초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4%, '부정' 평가가 30%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줄고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 격차가 크게 좁아진 것이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