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해 임상 2·3상 계획을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중화항체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에 투약을 완료했다"며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임상시험 계획이 심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달 20일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녹십자의 혈장분획치료제는 이달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 7일 이내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에서 승인된 임상시험은 총 22건이다. 이 중 5건이 종료되어 치료제 15건, 백신 2건 등 총 17건이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제약업체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12건이며, 연구자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5건이다. 제약업체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혈장분획치료제 등 7건이 임상 2상 단계에 있고, 항체치료제 등 5건이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한편 식약처는 계절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약 3000만명분의 계절독감 백신 수급을 목표로 국가 출하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2일 이전까지 2600만명분 이상을 출하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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