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FTA 활용 지원 사업’ 예산 119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활용분과회의’를 열고 정부의 FTA 활용 지원 정책이 수요자인 기업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최근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공공정책성과평가연구원이 발표한 ‘FTA 활용 지원 정책 성과 평가 및 발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들의 FTA 활용 역량은 정부 지원을 받은 이후 100점 만점 기준 평균 19점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FTA 활용 참여 기업 4894곳과 경영 환경 등이 유사한 미참여 기업 2만 3141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매출액과 수출액 성장률은 2015~2019년 기준 각각 연평균 11.6%, 15.2%로 미참여 기업보다 각각 4.3%P(포인트), 9.6%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FTA 활용지원 사업 참여 기업과 미참여 기업의 성장률 비교. (제공: 산업부)
정부는 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FTA 활용 관련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남방 지역에 해외센터를 설립하고 FTA종합지원센터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특화 컨설팅을 진행해 지역 타깃 업종과 수출 활용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돕는다. 이외에 사업·센터에 대한 성과 평가와 추적 조사도 도입된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올해도 수출 기업 현장에서 FTA 활용에 고충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