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순이익이 외환, 파생이익 영향을 받아 소폭 증가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 36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8953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이자이익(9943억원)이 7.3%, 유가증권이익(1682억원)이 61.3% 각각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이익(1조1210억원)이 41.8% 늘어난 결과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자료=금감원] 2020.04.09 milpark@newspim.com |
유가증권이익은 연중 금리하락으로 이익이 발생했지만 하반기 금리반등에 따라 평가이익이 축소되면서 이익규모가 감소했다. 외환·파생이익 부문은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에서 1조2364억원 손실이 발생했지만,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 이익이 나면서 이익규모가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30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부채는 286조8000억원으로 12.3%, 자기자본 18조3000억원으로 4.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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