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투약은 오는 11월부터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호주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진통제는 비 임상에서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 데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보였다. 골관절염에 쓰이는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및 트라마돌과 비교해도 우수한 진통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은 Nav1.7 저해제 (Voltage Gated Sodium Channel 1.7 blocker)로서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sodium) 채널인 Nav1.7만을 차단하고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Nav1.7은 소듐 이온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이온 채널로서 통증 신호전달에 중요한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DWP17061은 비마약성 진통제로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약효가 높아 기존 진통제와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골관절염 통증치료제 이외에 제형 변경을 통해 수술 후 통증 등 적응증 확대를 준비 중이며, 난청 치료제 및 루게릭병·뇌전증·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DWP17061이 개발되면 전 세계 통증 환자들이 질병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발 중인 비마약성 만성 통증치료제를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