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누스의 실적 정상화 신호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흥국증권은 올해 3분기 가장 극심한 수준에 이르렀던 선복량 부족 현상이 해소되는 추세를 보인다며 지누스의 목표주가를 11만 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누스는 3분기(7~9월) 매출액 2751억원(+1.3% YoY, +9.4% QoQ), 영업이익 197억원(-42.9% YoY, +47.4% QoQ, opm 7.2%)을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리서치팀장은 “북미 시장을 포함 고객의 수요는 견고히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선복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생산 완료된 제품이 고객에게 공급 지연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3분기 매출액 기준 400억원 이상의 생산 완료된 제품이 선적 지연으로 다음 분기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크지만, 이는 전년 동기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또한 다소 안정화 추세로 돌아섰지만, 전년 대비 상승한 원재료(PPG, TDI, MDI 등) 가격과 급등한 해상 운임을 고려한다면 선복량 부족에 따른 선적 지연을 제외하면 오히려 일회성 물류비용의 해소 등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3분기 가장 극심한 수준에 이르렀던 선복량 부족 현상은 다소 해소되는 추세를 보인다”며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계절 상품의 운송이 완료된 시점임을 고려할 때 호전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여러 외부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시기가 끝나감을 고려할 때 하반기 동사의 주가 하락은 좋은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