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3억원이 대주주', 전 세계서 한국이 유일

입력: 2020- 11- 02- 오후 10:32
© Reuters.  '3억원이 대주주', 전 세계서 한국이 유일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분수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회원들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3억원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계 주요국 중 3억원이라는 주식 보유액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국가는 한국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외 주요국과 한국의 과세 체계가 상이해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재정포럼 10월호 주요국의 조세동향에 따르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세계 주요국에는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할 때 주식 보유액을 기준으로 과세 여부나 세율이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에게 더 높은 세금을 물리는 국가는 지분율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은 지분율 3%가 넘으면 대주주로 보고 종합소득으로 과세하고 이하는 20.315%의 단일세율로 과세하고 있다. 독일은 지분율이 1%가 넘으면 사업소득으로 과세한다. 영국과 호주는 소득 구간에 따라 상이한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미국은 일반소득세율을 부과하되 장기투자의 경우 장기자본소득 세율로 저율 과세한다.

한국처럼 특정 종목의 보유 주식 가치가 일정 금액을 넘는 경우 과세하거나 세율을 달리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재정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지분율과 지분의 가치 총액을 함께 적용해 한가지만 적용했을 때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율을 유일한 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우 규모가 큰 기업의 작은 지분을 가진 지분소유자와 규모가 작은 기업의 큰 지분을 가진 지분소유자 사이에 과세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경호 조세재정연구원 성과확산팀장은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요 외국들의 제도와 현 시점의 우리나라의 제도는 기본 전제가 다르다"며 "지분의 가치 총액을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를 결정하는 보완적인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당정 비공개 협의에도…'1주택 재산세·대주주 기준' 갈등 지속

당정 '재산세·대주주' 기싸움…"빠르면 이번주 결정"

靑 대주주 3억원 기준 완화하나…양도세 폐지청원 답변 연기

정부, '대주주 3억'으로 세금 1조5000억 더 ...

與, 논란의 '대주주 3억' 일단 유예

당정, '대주주 3억' 다음주 초 결론…'유예 카드' 급부상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