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이 올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을 올렸다. 상사 타이틀을 떼고 신시장·사업을 개척하는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하는 종합상사 업계의 ‘화려한 변신’이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X인터내셔널은 올 2분기에 영업이익 1258억원을 올렸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5.2% 증가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1분기(1133억원)를 뛰어넘었다. 올 1분기에 이어 시장 예상치(약 980억원)를 또 다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2분기 매출은 3조 9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5% 증가했다.
지금까지 종합상사들은 해외 생산법인들의 수출입 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의 수출 역량이 높아지면서 해당 수익모델은 시대적 한계에 봉착했고 종합상사들은 각 그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사업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2분기 LX인터내셔널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도 사업 다각화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에너지·팜, 생활자원·솔루션, 물류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고루 개선됐고 해운 및 철도 중심의 물류 외부 사업도 호조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광물 개발,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헬스케어, 디지털 컨텐츠 등 미래 유망한 분야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지속가능한 독자 운영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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