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중소형주 한컴라이프케어, 딥노이드, 디케이티가 상장 첫날부터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한컴라이프케어의 1형식 화학보호복 제품. 사진=한컴라이프케어
알짜 중소형 새내기주로 꼽혔던 한컴라이프케어, 딥노이드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세를 띠며 체면을 구겼다.
17일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3250원(20.25%) 내린 1만28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1만37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공모가 대비 17.15% 높은 1만60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개장 직후에는 1만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11시9분께 시초가가 무너졌고, 이후에도 주가가 흘러내리며 장중 1만2650원까지 빠졌다가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장비 구매 분야의 호흡보호장비와 구조장비, 구급장비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4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700~1만3700원) 최상단인 1만37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딥노이드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내린 하한가인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공모가 4만2000원 대비 71% 높은 7만2000원으로 형성된 덕에 종가는 공모가를 웃돌았다.
딥노이드도 한컴라이프케어와 마찬가지로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가, 곧바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중 고점은 시초가 대비 8.33% 오른 7만8000원이었으며, 1분만에 시초가가 깨지며 하락세가 시작됐다.
딥노이드는 의료 진단과 판독 보조, 질병 조기진단 등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달 5~6일 양일 동안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83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조3149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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