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포스코가 3분기 흑자전환(개별기준)에 성공했다. 철강 생산·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강철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23일 지난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 2619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1085억원)을 기록한 포스코는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6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783억원보다 39.4%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매출은 14조26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늘었다.
눈여겨 볼 숫자는 조강생산량이다. 지난 2분기 779만t에서 3분기 950만t으로 22.0%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7월 광양제철소 3고로 가동 재개와 전년 동기 수준의 주문량 회복으로 조강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철강제품 판매량도 889만t으로 전분기 대비 14.6% 늘었다. 포스코의 주력인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 제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철강업체들의 실적에 큰 부담을 줬던 철광석 가격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t당 13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t당 11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발레 등 글로벌 철광석 업체들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영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산업생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확대로 4분기에는 판매량 및 수익성이 모두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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