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KEB하나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에어프랑스가 운용하는 B777 항공기에 약 250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기관투자가 없이 국내 기관 자금만으로 항공기를 매입한 드문 사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에어프랑스가 운용하는 B777-300ER 항공기 2대를 중국은행(뱅크오브차이나) 계열 항공기 리스회사인 BOC에이비에이션으로부터 약 2억1700만달러에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순위·후순위 지분증권을 사들이는 데 9200만달러를 투자했다. KTB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았다.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대출은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은행 등 국내 은행이 맡았다. KEB하나은행이 모집을 주관했다.
예상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선순위 투자자들은 연 4% 초반 이자를 받고, 중·후순위 투자자는 각각 7%대 중반, 9%대 중반 이자를 받기로 했다. 매각차익을 고려한 후순위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은 연 15%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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