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아스달 연대기' 홈페이지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6월 방영을 시작한 ‘아스달 연대기’는 시청률 부진으로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장 경쟁 심화로 콘텐츠 사업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낮아진 것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 방영 직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대비 지난달 한때 31% 하락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면서 “단 시청률 부진에도 넷플릭스, CJ ENM으로부터 받은 수익으로 손익분기점(BEP)은 달성할 것이며 22일 방영 종료돼 아스달 연대기는 더 이상 주가 변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호텔 델루나’ ‘60 일 지정생존자’ ‘왓쳐’ 등이 흥행했으나 지난해 3분기 크게 흥행한 ‘미스터션샤인’의 역기저효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 감소한 117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4분기엔 현빈·손예진 주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방영되고 넷플릭스 판매도 예상돼 영업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주가는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비밀의숲 시즌2’, ‘시그널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 방영으로 흥행 실패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스달 연대기 시즌2’가 제작되더라도 시즌1보다 제작비는 줄고 넷플릭스 판매는 인상된 가격으로 이미 계약해 매출 총이익률 20%는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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