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2월22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2일 오전 1년래 고점에서 하락했다. 휴가를 앞두고 거래가 줄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융주 등 최근 상승했던 주식들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는 전날 기록한 1년래 최고 종가에서 0.2% 내린 19,413.4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아유카이 마사히로 선임 투자 전략가는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없는 가운데 매수를 하는 투자자들이 적기 때문에, 증시가 후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니케이는 이번 분기 들어 18%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인플레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이 약세를 보였고 이에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재무성 자료에서는 지난 17일까지 한 주간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141억엔의 순매수를 기록해 6주째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오전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를 나타낸 금융주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에 은행업종지수가 1.3% 내린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