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2월05일 (로이터) - 월가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조정 신호가 등장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에서 금리 상승 충격에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2% 내외 급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도 초조한 마음으로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SPX 은 일주일 전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지금까지 3.89% 하락했다. 올해 하락률도 3.2%로 낮아졌다.
작년 1년 동안 S&P500가 20% 이상 오르는 동안 지난주 금요일처럼 2.12%나 빠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작년에는 S&P500이 2% 이상 빠진 적인 단 한 차례도 없었고, 2016년에도 불과 4차례만 그 정도 규모로 하락했다.
애틀랜타에 소재한 선트러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시즈의 최고시장전략가인 케이스 러너는 "심리에 다소 거품이 끼어있었다"라고 말했다.
S&P500 섹터들 중에 에너지 섹터 .SPNY 가 주간 6.4% 빠지면서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텔레콤서비스 섹터 .SPLRCL 는 1.2% 하락하면서 가장 선전했다.
지난주 체서피크에너지코프(Chesapeake Energy Corp), 트랙터서플라이(Tractor Supply),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은 각각 13% 이상 급락하며 S&P500 기업들 중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주간 하락한 주식 수는 적어도 2014년 7월 이후 최대인 2만7,000개가 넘었다.
주간으로 오른 주식 수는 1만2,000개 미만이었다. 이는 최소 2014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이다.
지난주 연중 저점을 찍은 주식 수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000개를 기록했다.
고작 2,500개 주식 정도만 지난주 연중 고점까지 올랐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이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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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U.S. weekly stocks hitting yearly highs at lowest since September http://reut.rs/2EzHiZP
S&P 500 sectors' weekly percent dips http://reut.rs/2DWeS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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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No of U.S. stock issue declines by week http://reut.rs/2Eysb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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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