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9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진 영향에 지난주 금요일의 급등 장세에서 벗어나 숨을 고를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 KRW= 은 지난 16일 거래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전일 대비 10원이나 급등한 바 있다.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한 박자 늦게 반응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고 이 과정에서 역외 세력들의 적극적인 달러/원 매수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환율이 한 때 1138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인 데 대해서는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 관련 매도 물량이 공급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 가능성이 추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이 같은 장 막판 움직임으로 인해 시장의 롱 심리가 주춤해지는 양상이었는데 여기에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꺾이면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16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지 못하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역외환율의 경우 1130원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다 최종 호가로 1132/1133원을 기록해 주말 서울장 종가에 비해 살짝 하락했다.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 이날 장중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의 움직임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부진한 美 데이터로 하락...FED 회의 이후 상승폭 반납 소매유통주 하락을 에너지주 강세가 상쇄하며 혼조 카플란: 추가 금리 인상에 상당한 신중함과 인내심 필요 5월 신규주택착공, 8개월래 최저치로 급감 마크롱, 총선 과반 압승..투표율은 사상 최저 국내외 일정
⊙ 기재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우리 ODA 전반에 대한 동료검토 진행 (오전 9시),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오후 3시)
⊙ 한은: 2017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오전 6시)
⊙ 금감원: '17년 하반기 금융교육 전문강사 양성연수자 모집 (정오)
⊙ 일본: 5월 수출입(오전 8시50분)
⊙ 중국: 5월 주택가격(오전 10시30분)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뉴욕대학교에서 연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 부총재 도쿄에서 기자회견(오후 2시)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