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4%, 13.1% 증가해 각각 5252억원과 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실화된다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9월 실적이 지난해와 유사하다면 연결 영업이익은 900억원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각 법인별 매출 증가율을 중국 6.0%, 베트남 15.0%, 러시아 15.0%, 한국 3.0%로 가정한다"며 그 근거로 ▲ 7월 중국에서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견조한 매출 증가세 ▲ 베트남 법인의 초코파이 재고조정 마무리 이후 탄력적인 매출 회복 ▲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가운데 국내 법인이 선방하는 실적 등을 꼽았다.
심 연구원은 "특히 중국은 국경절을 시작으로 내년 춘절까지 수요 성수기에 접어든다"며 "부진했던 스낵 카테고리의 매출 회복과 비스킷 신제품 판매 호조를 감안하면 매출 증가에 따르는 이익 훈풍 효과는 4분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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