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바디프랜드, 럭셔리 직영매장 '공격출점' 통했다

입력: 2001- 01- 01- 오전 09:00
바디프랜드, 럭셔리 직영매장 '공격출점' 통했다

지난달 한 중국인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바디프랜드 직영매장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사진)을 찾았다. 그는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모델명 LBF-750)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왔다”고 했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가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공동 개발한 최고급 안마의자다. 대당 가격이 약 3000만원이다.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아본 중국인 고객은 “마음에 든다”며 그 자리에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다섯 대를 샀다.

바디프랜드 청담 매장은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매장이다. 최고급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에서 고급 요리와 차를 즐기며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다. 창업 초기 바디프랜드는 주로 TV홈쇼핑을 통해 안마의자를 판매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홈쇼핑 매출 비중은 10%에 그쳤다. 대신 직영매장 매출 비중은 50%로 늘었다.

○직영매장 125개로 확대

바디프랜드는 TV홈쇼핑으로 성장한 회사다. 2012~2013년까지만 해도 홈쇼핑 매출 비중이 70~80%에 달했다. TV홈쇼핑을 주요 유통채널로 활용한 것은 소비자에게 생소한 안마의자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부터 전략을 바꿨다. 전시 공간인 매장을 늘렸다. 안마의자는 가격이 비싼 데다 가구란 인식이 있어 직접 체험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매장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밀어붙였다.

2014년 말 45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2015년 90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 110개로 100개를 넘어선 뒤 올해 125개로 증가했다. 매장 수가 많아지자 운영 전략을 새로 짰다. 단순히 제품만 전시하지 않고 매장을 카페처럼 꾸미고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은 통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영매장 매출 비중은 50%에 이른다. 최근 5년간 바디프랜드 매출은 10배, 영업이익은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브랜드 키워 해외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최근에는 고급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우선 매장 입지 선정 기준을 바꿨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건물 2층이라도, 비좁아도 매장을 냈는데 올해부턴 임차료가 높아도 목 좋은 곳 1층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야 매장을 낸다”고 말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미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바디프랜드 청담 매장이 대표적 사례다. 벽면과 바닥, 테이블은 대리석으로 장식했다. 의자는 물론 소품에도 신경을 썼다. 매장 2층 벽면엔 유럽 명품 브랜드 그릇을 전시했다. 영국 ‘로열 크라운 더비’와 ‘앤슬리’를 비롯해 프랑스 ‘하빌랜드’ 헝가리 ‘헤렌드’ 등이다. 이용자는 전시된 그릇을 감상하고 직접 살 수도 있다.

브랜드 고급화는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의 하나이기도 하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는 물론 스타워즈 제작사 루카스필름과도 협업해 안마의자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말부터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중국을 아우르는 광고모델을 내세워 마케팅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매출 역대 최고… 라돈사태로 안전한...바디프랜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바디프랜드 '팬텀' 최대 39만원 할인바디프랜드, 건강프로그램 동의서 서명 강요해 직원들 반발'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사전예약저절로 조명 꺼주는 IoT 안마의자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