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847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선전 덕분에 세 분기 연속 분기당 80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올렸다. 2011년(3조1100억원) 후 7년 만에 연간 순이익 3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한금융은 24일 그룹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8478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643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64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28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사실상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와 순이자마진 안정세에 힘입어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글로벌과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에 그룹 역량을 집중한 덕분에 순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644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8.9% 늘어났다. 신한은행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글로벌 누적이익(2448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4% 늘어 세 분기 만에 작년 연간이익(235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3%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은 각각 2300억원, 1292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25% 증가한 규모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6천억…"경상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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