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수익률 기울기(스프레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에 다시 근접
* FED 메스터,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일시적인 듯
* FED 블라드, 추가 금리인상 결정은 인플레이션 움직임에 기인해야
뉴욕, 6월24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국채 수익률 기울기도 반등폭을 접고 10년래 가장 완만한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특히 수익률 기울기는 이번 주 들어 유가 하락세와 함께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장기물 수요를 지지해 더 완만해졌다.
FTN 파이낸셜의 금리전략가인 짐 보겔은 "3개월째 CPI 지표가 예상을 하회했다"고 지적하고 계속해서 계절조정된 수치가 하락하며 (국채 수익률 약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겔은 또 긍정적인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이 추가적으로 경계감을 주고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기울기(스프레드)는 전일 95bp를 하회하며 2007년 12월 이후 가장 완만한 수준을 보인 뒤 96bp 수준으로 다소 확대됐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0.007%P 내린 2.145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가는 5/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08%P 하락한 2.7155%를 나타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견지할 것이란 전망이 금리에 민감한 단기와 중기물 수익률에 긍정적인 반면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에 부담이 돼 지난 1주 동안 수익률 기울기가 완만해지는데 기여했다.
이날 시장이 주시했던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발언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우선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최근 부진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연준은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는지 확실해질때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한편 주초에는 뉴욕 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와 보스턴 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긴축 사이클을 멈추는 것이 미 경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매파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