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테슬라가 또 한번 유해 폐기물 처리 위반으로 제소됐다.
로이터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25개 카운티 단체가 테슬라가 주 전역의 시설에서 유해 폐기물을 잘못 처리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카운티들은 테슬라가 폐기물을 부적절하게 표시하고 유해 물질을 매립지로 보내어 주정부의 불공정 사업과 유해 폐기물 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소송은 로스앤젤레스, 앨러미다, 샌 호아킨, 샌프란시스코 및 기타 카운티에서 제기돼 화요일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제출됐다. 또한 테슬라에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하라는 민사 처벌과 가처분을 요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카운티는 시설에서 생산되거나 처리된 폐기물에는 페인트 재료, 브레이크액, 사용 배터리, 부동액 및 디젤 연료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NASDAQ:TSLA) 제조 공장을 포함해 무려 101개 시설에서 위반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유해 폐기물 관리법은 위반 시 일일 최대 7만 달러의 민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카운티 대변인은 사건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실 테슬라가 유해 폐기물 관리 관행과 관련된 의혹으로 제소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슬라는 2019년 프리몬트 공장의 연방 유해 폐기물 위반 혐의로 미국 환경 보호국(EPA)과 시설 내 폐기물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3만1000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2022년 연방 정부 기관이 테슬라가 기록을 남기지 않고 프리몬트 공장의 도장 작업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해 27만5천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