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오른 2470.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08%) 내린 2467.7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245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외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91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5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KS:005930)(0.14%) 현대차 (KS:005380)(2.00%) 셀트리온 (KS:068270)(0.72%) 기아(5.80%)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2.90%)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3.29%)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38%) 네이버 (KS:035420)(-2.06%) 등은 하락했다.
이날 기아와 현대차는 나란히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띠었다. 기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차도 지난해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245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다 국내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폭을 축소했다"며 "기아의 급등과 LG화학의 상승 전환으로 하락 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47포인트(1.49%) 내린 823.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87포인트 (0.34%) 하락한 833.34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 1062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20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LB (KQ:028300)(10.51%) 알테오젠 (KQ:196170)(1.52%) 셀트리온제약 (KQ:068760)(0.59%) 리노공업 (KQ:058470)(0.45%)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 (KQ:066970)(-11.02%) 에코프로비엠 (KQ:247540)(-5.02%) 에코프로(-3.06%)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335.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