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월 5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지표는 연착륙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 2천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달에 기록한 22만건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증명했다. 시장은 5일 발표되는 12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도 16만 4천건으로 전달의 10만 1천건에서 확대됐다. 여기에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4로 지난달 50.8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주간 원유재고량은 5백 5십만 배럴 감소하며 전주의 7백 11만 배럴 감소 기록을 뛰어 넘었다. 미국이 온화한 겨울을 보내면서 재고량을 높게 유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은 지속되고 있다. 앞서갔던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기세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조심스러운 행보와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향후 수렴되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5일 발표되는 12월 고용보고서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가능성을 62.3%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혼조세 속 하락 마감했다. 4일 S&P500과 NASDAQ은 4,688.68(-0.34%)와 14,510.30(-0.56%)로 하락했다. 빅테크, 반도체, 자동차주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금리인하 수혜주인 금융주, 헬스케어주, 코인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간 키 맞추기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1.27%), 마이크로소프트(-0.27%), 넷플릭스(0.94%), 아마존 (NASDAQ:AMZN)(-2.63%), 메타(0.77%), 알파벳(-1.65%)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파이퍼샌들러은행이 목표주가를 20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27% 하락했다. GM은 2023년 자동차 판매량이 26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0.62% 주가가 상승했다. 펜데믹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반면, 포드는 인기차종인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과 리콜 실시로 주가가 -0.26% 하락했다. 완구업체인 마텔도 바비 영화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2024년 실적 전망치를 로스 캐피탈이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0.65% 조정을 보였다. 시장은 이번주 고용 지표 발표를 지켜보면서 조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99%로 상승했다. 다시 4%에 접근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시장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예정된 12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했다. 시장의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54.35(-0.43%)와 5,649.23(0.36%)로 차별화됐다. Caixin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며 국유 자산운용사(AMC (NYSE:AMC)) 4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 신다자산운용과 오리엔트 자산운용의 신용등급은 A-로 하향 조종됐다. 하룽자산운용과 그레이월자산운용의 등급은 BBB+에서 BBB로 강등됐다. 이에 따라 본토시장에서는 부동산주, 반도체주, 제약주 등이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HSCEI에서 빅테크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HK:9988)(1.027%), 징동닷컴(0.66%), 넷이즈(0.81%), 바이두(1.96%), 샤오미(1.02%), 레노버(1.52%)의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에 동조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4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78.02(-0.78%)와 866.25(-0.61%)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6,69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8,001억원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의 의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여기에 금리 인하 시점이 불명확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기관 매도세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 방어주인 화장품, 항공주, 엔터주, 정유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주식시장이 반도체와 기술주 위주의 상승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 한국콜마(0.94%), 코스맥스(0.95%), 하나투어(1.56%), 하이브(0.42%), 한국석유(27.12%)가 상승을 보여줬다. 시장은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258%로 하락했다. 오히려 국채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이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추가적인 매파적 발언보다는 이미 점도표에서 언급한 2024년말까지 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명확히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5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2.39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2024년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이 기대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는 100 이하로 하향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1,312.0원으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잠시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를 유도했다. 시장은 향후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피벗(pivot)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환율은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
4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2.39 달러로 하락했다.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하고 미국의 온화한 겨울 날씨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51.00 달러로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에 헤지 수요가 소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2,100 달러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