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리서치 그룹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NASDAQ:AAPL)의 11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특히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애플 아이폰의 11월 시장 점유율은 20.8%였다. 이는 전년 대비 0.5%p 하락, 전월 대비 3%p 하락한 것이다.
아이폰 점유율이 타격을 입은 이유는 중국에서의 약세였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에서의 점유율이 3.2%p 낮은 21.3%로 떨어졌다. 중국은 애플 총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여러 역풍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 현지 라이벌인 화웨이, 샤오미가 아이폰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뉴스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아이폰 또는 기타 외국 기기를 사무실에 오지 말 것을 요청하는 중국 기관과 국영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수요 약세가 부품 부족 및 교체 주기 연장과 같은 지속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또는 도매가 600달러 이상인 기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프로모션 시즌과 자금 조달 지원 옵션에 힘입어 많은 고객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바룬 미쉬라(Varun Mishra)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은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기기를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화웨이의 ‘메이트 60’의 인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확실한 선두주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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