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다음달 12~1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의사의 발언에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1포인트(0.24%) 오른 3만5416.9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포인트(0.10%) 상승한 4554.8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73포인트(0.29%) 오른 1만4281.76에 장을 닫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나이키 (NYSE:NKE)는 전 거래일 대비 0.73%, 월마트가 1.19% 상승했다. S&P500에서는 금광업체 뉴몬트가 전 거래일 대비 6.26%, 금융서비스업체 싱크로니파이낸셜이 5.1%나 올랐다.
이달 들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7.2%, 8.6% 오른 가운데, 상승세를 탄 상태로 연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11.1%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날보다 0.64%포인트 낮은 4.330%까지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102.61까지 떨어지며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