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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상승…국채 수익률 상승에 시장이 주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3- 11- 07- 오후 04:59
© Reuters.  뉴욕증시 소폭 상승…국채 수익률 상승에 시장이 주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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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사진: 뉴욕 금융가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1월 7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 차별화

미국 금융시장은 별다른 경기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금번 금리동결에 대한 리서치 하우스들의 해석이 분분했다. 오펜하이머의 경우 이번 전환을 S&P 상승 추세의 재개로 간주하며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얘기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약한 수익전망과 매크로 데이터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상승세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약세장 랠리로 분석했다. JP모간도 채권 수익률이 4분기에 최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아직도 높다며 연말이 되면 주식은 매력이 없는 위험 보상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발표했다. UBS는 완화된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의 변동성 높은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지만 완만한 상승 여력은 가능성 있는 것으로 얘기했다. 즉, 신흥 시장 주식을 포함하여 올해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지역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고 12월 FOMC 회의에서도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사실상 긴축기조 종료를 언급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87.0%로 높게 계산하고 있다. 12월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연준 통화긴축 기조 종료와 주식시장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잠시 쉬는 듯한 모습이다. 6일 S&P500과 NASDAQ은 4,365.98(0.18%)와 13,518.78(0.30%)로 마쳤다. 이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지난주의 상승세에 일격을 가했다. 빅테크 종목만이 상승을 기록하며 지수를 막판에 끌어 올렸다. 애플 (NASDAQ:AAPL)(1.46%), 넷플릭스(0.55%), 아미존(0.82%), 메타(0.38%), 알파벳(0.89%), 마이크로소프트(1.06%), 엔비디아 (NASDAQ:NVDA)(1.66%)의 주가가 올랐다.

주말에 호실적을 발표한 버크셔 해더웨이도 주가가 1.47%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투자수익보다 언더라이팅에서 발생한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독일공장에서 25,000유로 짜리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알려진 테슬라도 0.31% 떨어졌다. 유럽내 가격 경쟁력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이 있었지만 독일 공장에서 노조가 형성되면서 임금을 4% 이상 올리면서 부정적인 견해가 높아졌다.오늘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우버, 옥시덴탈, 이베이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51%로 상승했다. 전날 연준 이사인 리사 쿡이 장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장기 금리 인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추가 하락이 기대됐다. 하지만, 그동안 과매수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을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4.0% 초반 수준으로 안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식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6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58.41(0.915%)와 6,182.05(2.14%)로 올랐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싸이클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가 커지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중국 국가안전부가 금융 안정성은 국가 안보의 주요한 부분이기에 증시 신뢰감 회복을 약속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금융 당국이 증권사들의 자본 사용 확대를 허용하고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금융주들이 크게 올랐다. 초상은행(2.30%), 중국생명(2.93%), 핑안보험(2.67%), 시틱증권(5.63%)이 상승했다.

중국 총리는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적극적으로 해외수입을 확대할 것이며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고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동차주, 소비재주, 친환경 소재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홍콩HSCEI도 빅테크들이 선전했다. 알리바바 (HK:9988)(2.41%), 텅쉰(3.30%), 징동닷컴(3.78%), 넷이즈(1.44%), 바이두(2.75%), 샤오미(1.97%), 레노버(1.68%)이 올랐다. 홍콩증시는 11월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이-커머스 시장의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11월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기 및 증시 부양 의지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올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시장에서 공매도 금지에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했다. 6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02.37(5.66%)와 839.45(7.34%)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이 내년 6월말까지 공매도를 전명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숏 커버링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7,049억원과 4,853억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숏커버링 자금 유입으로 1,300원이 깨졌다. 그동안 외국인과 투자자들의 공매도에 시달리던 종목들이 대거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였다. 공매도 누적에 시달려온 2차전지주들의 급등이 명확했다. 에코프로(29.98%), 에코프로비엠 (KQ:247540)(30.00%), 엘앤에프(25.30%), 포스코홀딩스(19.18%), 포스코퓨처엠(29.93%), 포스코엠텍(26.06%)가 폭등했다.

공매도에 주가가 눌러있던 호텔신라(5.85%), HLB (KQ:028300)(14.38%), 카카오 (KS:035720)(8.23%)도 회복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은 숏 커버링이후 외국인의 자금 유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MSCI 지수 편입과 관련되어 공매도 금지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개인들의 손에 맡겨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주가 급등으로 다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이 우수한 업종과 종목으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59%로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숏 커버링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 국채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주 연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5%로 동결되면서 통화 긴축 기조 종료에 대한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12월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 국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5.25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의 리스크도 유지가 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인덱스는 105 수준에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1,299.0원으로 급락했다.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시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숏 커버링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이 요동쳤다. 1,357원이던 환율이 3거래일 만에 1,300원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숏 커버링 이후 다시 자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원화 환율은 1,300원에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시장

6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0.86 달러로 상승했다.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이 광범위한 지역분쟁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유가가 80달러 선으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다시 반등으로 돌아섰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85.40 달러로 하락했다. 2,000달러 선에 다시 접근했다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주변국의 참전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소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에 금 가격은 온스당 2,000 달러 선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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