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 속 삼성전자 (KS:005930) 대규모 투자 추진 계획, D램 가격 상승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FOMC 회의 결과 대기 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1(+0.96%) 상승한 3,215.89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0.93%)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에서 수주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최신 반도체 공급 계약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지만, 인텔 (NASDAQ:INTC)(+2.27%), AMD(+2.41%),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ASDAQ:MU)(+1.21%), AMAT(+1.01%)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AMD는 뉴욕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58억 달러(7조8,474억원)의 매출과 0.70달러(94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첨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5배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캠퍼스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설비도 고도화한다며, 올해 시설투자에만 역대 최대인 53조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내년 HBM 공급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를 올 3분기 양산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5세대인 ‘HBM3E’를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0월 PC용 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이 1.50달러로 전월대비 15.3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D램을 포함해 DDR5 등 10개 종류의 D램 가격이 전월대비 10% 이상 씩 반등했으며, 메모리카드·USB용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 가격도 전월대비 상승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한 건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만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0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1년간 이어진 수출 부진에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3.1%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소식 속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워트 (KQ:396470), 하나마이크론 (KQ:067310), 레이저쎌 (KQ:412350), 두산테스나 (KQ:131970), 엘오티베큠 (KQ:083310), 유진테크 (KQ:084370)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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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 4사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및 내년 호실적 기대감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커버리지 엔터 4사(하이브, JYP Ent.,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평균 주가는 연초 대비 33.0%(10/31 기준)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을 각각 32.1%p, 25.4%p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 요인은 K-POP 초동 판매량 상한으로 인식되던 BTS의 기록이 각기 다른 엔터사의 보이그룹 Stray Kids, 세븐틴, NCT DREAM에 의해 경신되며 향후 실적 추정치가 나란히 상향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터 4사의 24년 합산 매출액은 5조2,151억원(YoY +16.9%), 영업이익은 9,133억원(YoY +24.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익이 예상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KQ:122870)(-26.6%)를 제외한 하이브(+25.0%), JYP Ent.(+29.6%), 에스엠(+51.5%)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엔터 4사의 합산 앨범 판매량은 1억2,365만장(YoY +26.3%), 콘서트 관객수는 962만명(YoY +8.8%)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스엠,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디어유 (KQ:376300) 등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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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 소주·맥주 가격 인상
전일 언론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KS:000080)가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켈리와 테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주는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며, 맥주의 경우 판매율이 높은 모든 500ml 캔은 가격을 동결했고, 발포주 필라이트의 355ml 캔과 1.6L 제품은 인상률을 최소화했다.
이와 관련 동사의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카스와 한맥 등 맥주 출고가를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한국알콜, 풍국주정, 창해에탄올, MH에탄올 등 주류업(주정, 에탄올 등) 테마가 상승했다. 한편, 한국알콜은 전일 장 마감 후 국내 석유화학 제조기업과 2,698.65억원(최근 매출액대비 52.63%) 규모 공급계약(2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용 고순도 에탄올) 체결(계약기간:2024-01-01~2028-12-31)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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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