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2차전지 대형주 급락에 코스피 지수가 다시 23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로 출발했지만 장 중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원, 69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나홀로 3415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27%), 기계(-4.12%), 철강금속(-4.02%) 순으로 약세를 보였고 반면 보험(1.29%), 섬유의복(0.78%) 등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날 전년 대비 저조한 3·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59% 하락한 6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삼성SDI (KS:006400)(-5.86%), POSCO홀딩스 (KS:005490)(-4.97%),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4.81%)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0위권 내에서는 네이버 (KS:035420)(0.70%)만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차전지 종목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1월 25일(732.35)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20%) 오른 758.65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고 낙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0억원, 116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62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락에 국내 주요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81% 하락했고 장 중에는 38만 250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도 전장 대비 각각 7.44%, 5.86% 급락했습니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KQ:086520)와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34%, 7.45% 하락했고 엘앤에프도 8.36% 급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협력업체인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4.79% 하락한 197.3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