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 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4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이다.
메가터치는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31일과 11월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831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메가터치는 지난 2010년 설립돼 이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 티에스이(TSE)다.
주요 사업 영역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을 이용한 매출 등이다.
메가터치는 지난해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3%, 226.7%, 91.8%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이차전지 제조 공정 중 하나인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테스트용 배터리 핀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활성화 공정은 충전·방전의 과정을 통해 배터리 셀을 활성화하고 전기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공정이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회사들의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전망된다. 향후 메가터치는 이를 겨냥해 배터리 사업 부문의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윤재홍 대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이차전지 시장과 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이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 공정 핵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