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의 상장예정주식수는 1700만주다. 그 중 공모예정주식수는 425만주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12일 승인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IPO에 나섰다.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2년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의 피팅 및 밸브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수 자재로 사용되며 공급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외산 자재와 동일한 품질로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외산 대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쟁사 대비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EC79(유럽 수소자동차 형식 인증), UL 인증(미국 제품 안전 규격 인증), ISO 인증(국제 규격 인증)과 함께 국내 최대 8개의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은 업계 호황과 맞물려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액 410억 영업이익 72억을 달성했다. 2021년 대비 각각 51%, 148% 성장한 수치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2차전지 분야인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의 직분사 소방설비 시스템에 대해 UL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외 52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3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략에도 나섰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수소에너지 사업의 선두 주자인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의 1차 벤더에 선정됐다. 블룸SK퓨얼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인 피팅과 플럼빙등을 모듈로 공급하고 있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는 "회사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품목 다양화와 모듈화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선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모회사인 한국선재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체인 한국선재는 한선엔지니어링의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